호르무즈 봉쇄·후티 공격 격화…중동 원유 수송로 동시 위협

뉴nn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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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8일 오후 10:15

발행: 2026년 8월 18일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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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의 종전 협상 이행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연장한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정유시설을 연일 드론 공격하며 중동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2022년 휴전 종료 선언 이후 공세를 강화한 후티는 홍해 해상 봉쇄까지 단행했으며,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동맥인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동시에 위협받으면서 지난 2월 발발한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와 후티 공격으로 중동 긴장 고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중단을 연장하고,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 시설을 연일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동맥이 동시에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지난 2월 말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립이 장기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의 종전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에 명시된 약속을 이행하기 전까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란이 요구하는 조건은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와 제재 철회, 동결 자산 해제 등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출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전략적 수로인데요, 이란의 봉쇄 장기화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 상당한 불안 심리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와 맞물려 예멘의 친이란 무장 세력인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자잔 지역에 위치한 아람코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18일에 또다시 주장했습니다. 후티는 사우디가 예멘 북부 사다와 하자주 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공격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실 이번 주 초인 13일에도 동일한 시설을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어, 사우디 내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위협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휴전 종료 후 격화된 예멘 내 갈등

후티 반군의 공세가 갑자기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지난달 중순 예멘 수도 사나 공항에서 공습이 발생하자, 후티는 배후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목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2022년에 체결되었던 휴전을 공식적으로 끝내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후 긴장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지난달 20일에는 사우디의 예멘 포위에 대한 보복으로 홍해 내 사우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까지 선언했습니다. 나아가 최근에는 예멘 모카항 인근에서 사우디 군함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군사적 도발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사우디 정부와 군은 후티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사실상 예멘 주변 해역과 영공에서의 무력 충돌 위험은 커지고만 있는 상황입니다.

원유 수송로 동시 위협에 장기화 우려

현재 중동 지역은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이라는 두 개의 원유 수송 핵심로가 동시에 교통정체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란이 통제하는 호르무즈는 물론, 후티가 봉쇄를 선언한 홍해 상선 항로마저 정상화가 요원한 형국입니다.

이처럼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동맥이 막히면서 지난 2월 28일에 발발한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단기간에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원유 시장은 물론이고 국제 해상 물동량 전반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전 세계 에너지 안보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