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알리바바와 7천억 투자로 '글로벌-로컬 마켓' 도약 선언

뉴v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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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1일 오후 10:01

발행: 2025년 10월 21일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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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이 신세계와 알리바바 합작법인 체제 아래 5년간 연간 7천억 원을 투자하며 한국 오픈마켓 1위 재탈환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셀러 지원에 5천억 원, AI 기술 도입에 1천억 원, 고객 혜택 강화에 1천억 원을 집중하고, 알리바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남아를 시작으로 200개국 진출을 추진한다.

7천억 투자로 재도약 선언

G마켓이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의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스' 자회사로 편입된 후 첫 번째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제임스 장 대표(한국명 장승환)는 "G-Market=글로벌-로컬 마켓"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우며 5년 내 한국 1등 오픈마켓 자리매김을 목표로 내년부터 연간 7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리바바의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를 성공적으로 경영한 e커머스 전문가인 장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경쟁력 회복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셀러 지원에 5천억 원 집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는 셀러 지원 분야입니다. 총 7천억 원 중 5천억 원을 기존 입점 셀러의 판촉 지원과 매출 확대 프로그램에 투입합니다. 구체적으로 3천500억 원은 직접 지원 프로그램으로, 1천억 원 이상은 고객 맞춤형 마케팅에, 나머지는 신규 및 중소 영세 셀러 육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할인 통보 수수료 폐지와 제로 수수료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인데요, 이는 쿠팡과 네이버에 밀려 주춤했던 G마켓이 셀러와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알리바바 AI 기술 본격 도입

G마켓은 알리바바의 첨단 AI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연간 1천억 원을 AI 기술 도입에 투자해 검색, 추천, 광고 등 전반적인 쇼핑 경험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멀티모달 검색 기능을 강화해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검색까지 지원하고, AI 에이전트 4종(챗, 리뷰, 서치, 디스커버리)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고객의 행동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더 정확한 상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글로벌 시장 확장 본격화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입니다. 현재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5개국에서 K-뷰티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남아시아, 남유럽, 북미, 중남미, 중동까지 시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5년 내 200개국 진출과 연간 거래액 1조 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콘텐츠 확산으로 높아진 한국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온라인 수출 창구' 역할을 자처하며 역직구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주도권 논란과 데이터 보안

한편 업계에서는 합작법인의 운영 주도권이 알리바바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출신 인사의 수장 선임과 알리바바 커머스와의 접점 확대 등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는데요, G마켓은 이에 대해 "두 기업이 함께 운영될 계획이 없으며,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시스템을 연동해 상호 장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해서는 독립적인 국내 클라우드에 정보를 보관하고 AI 학습 데이터에는 개인 식별 정보가 포함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1등 오픈마켓 재탈환 가능할까

G마켓의 이번 대규모 투자 발표는 국내 e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변수를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쿠팡이 독주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알리바바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이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의 실적과 AI 기술 도입 효과가 향후 성패를 가를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