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전국 농가주부모임이 뭉쳤다, 이웃과 나누는 정성 밥상

매농보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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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5일 오전 11:46

발행: 2026년 2월 5일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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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음성군, 양구군, 보은군 등 전국 각지의 농가주부모임과 지역 농협이 협력해 독거 어르신, 이주여성 등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회원들이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정성껏 조리한 떡국떡, 만두, 반찬 등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안전망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활동은 농협의 조직력과 주부모임의 지역 이해도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공동체 나눔 모델을 보여준다.

설맞이 밥상으로 이웃을 잇다

설을 며칠 앞둔 2월 초, 전국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음성군에서는 원남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이 독거 어르신을 위해 영양 만두와 떡국떡을 빚었고, 양구군에서는 농협과 농가주부모임이 협력해 25가구에 떡국떡과 만두를 전달했습니다. 보은군에서는 고향주부모임이 이주여성과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담근 얼갈이물김치와 콩나물 반찬을 준비했죠.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 스스로가 취약 계층을 돌보는 따뜻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겁니다.

이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농가주부모임’이 있습니다. 지역 농촌 여성들로 구성된 이 모임은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오랫동안 지역 사회 안전망의 한 축을 맡아왔는데요. 이번 나눔 행사들은 회원들이 직접 재료를 기부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정성껏 조리하며, 심지어 직접 발로 뛰어 각 가구를 방문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유정순 원남농가주부모임 회장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정성이 모여 가능했다고 강조합니다.

농협과의 협업, 지역 네트워크의 힘

이러한 나눔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배경에는 지역 농협의 지원이 있습니다. 보은농협, 양구군농협 등 지역 농협은 행사 장소를 제공하거나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하는 방식으로 주부모임의 활동을 뒷받침했죠. 이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지역사회 내에서 축적된 신뢰와 협력 네트워크가 발휘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성용 양구군농협 조합장은 새해를 맞아 지역사회에 작은 도움을 주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약속했습니다.

농협과 주부모임의 협력 모델은 효율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주부모임 회원들은 지역 내 정서와 필요한 도움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고, 농협은 조직력과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죠. 보은군의 경우, 보은군가족센터와 연계해 이주여성 50명을 포함한 취약계층에게 반찬을 전달하는 등 공공기관과의 협력도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나눔이 일회성 자선을 넘어, 지역 복지 체계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지속 가능한 나눔을 위한 발걸음

이러한 활동은 명절을 위한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원남농가주부모임은 오는 4월 반기문 마라톤 대회에서 주먹밥 시식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고, 여러 농협 관계자들은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핵심은 ‘함께 만드는 정성’과 ‘지속 가능성’에 있습니다. 서정만 보은농협 조합장은 고향주부모임의 꾸준한 활동에 감사를 표하며 농협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죠.

물론, 모든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역 내에서 누군가가 이웃을 기억하고, 작은 정성을 담아 밥상을 나눈다는 사실 자체가 주는 위로는 컸을 겁니다. 이영자 보은농협 고향주부모임 속리산면지회 회장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명절을 앞둔 이번 연속된 나눔 활동은 단순한 뉴스 소재가 아니라, 지역공동체가 여전히 유효한 사회적 자본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