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 시작, 21억 명 대이동에 증시도 멈췄다

Yn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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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1일 오전 11:30

발행: 2026년 10월 1일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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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0월 1일부터 7일간 국경절 연휴에 들어갔습니다. 교통운수부는 지역 간 이동량이 누적 21억3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첫날에만 3억4천만 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정난을 겪는 지방정부는 국기 제작에 재활용 종이를 쓰는 등 검소한 행사를 택했고, 상하이 증시는 7일까지 휴장합니다. 한국은 인기 여행지로 부상한 반면 일본은 10위권 밖으로 밀렸습니다.

21억 명이 움직인다

중국이 10월 1일부터 7일간 국경절 연휴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연휴 기간 지역 간 이동량이 누적 21억3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지난 연휴와 비교해 1.7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가장 붐비는 날은 연휴 첫날입니다. 하루 평균 3억 명을 웃도는 3억4천만 명이 한꺼번에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이동의 90% 이상이 도로를 이용하는 자가용 중심이라, 주요 고속도로 정체는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철도 당국도 대비에 나섰습니다. 임시 열차 2,053편을 추가 투입하고, 이용객이 몰리는 일부 노선에는 야간 고속철도까지 편성했습니다. 국가이민관리국은 연휴 동안 하루 평균 215만 명이 국경을 넘나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검소해진 지방정부

올해 국경절은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재정난이 깊어진 지방정부들이 행사 규모를 줄이고 비용 절감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일부 지방정부는 국기 제작에 재활용 종이를 80%가량 사용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아꼈습니다.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이라는 명분도 있지만, 실제로는 세수 감소로 압박을 받는 지방 재정 상황이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화려한 축하 행사보다 재정 건전성을 챙기는 쪽을 택한 겁니다.

멈춘 금융시장과 달라진 여행 지형

연휴는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줍니다.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주요 증시는 7일까지 휴장에 들어갔고, 홍콩은 10월 1일 하루만 문을 닫습니다. 국제 금융 흐름이 한 주가량 둔화되는 셈입니다.

한편 중국인 여행객의 목적지 지형도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이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반면, 일본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와 경제 상황이 여행 수요까지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휴가 끝난 뒤에는 21억 명의 이동이 남긴 소비 지표와 지방 재정 부담이 어떤 숫자로 드러날지가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