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 1위와 대권 선두가 겹쳤습니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 1,100명을 대상으로 '가장 호감이 가지 않는 정치인'을 물었더니,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0.9%로 1위였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8.5%로 뒤를 이었는데, 두 사람 차이는 2.4%포인트로 표본오차 ±3.1%포인트 안에 들어갑니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두 사람이 비호감 순위에서도 나란히 앞섰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지역과 세대가 갈라놓은 온도차
지역별로 보면 김 대표는 호남·제주를 뺀 모든 권역에서 가장 높은 비호감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23.2%, 경기·인천 20.0%, 부산·울산·경남 21.1%, 충청·강원은 25.2%였죠. 반대로 호남·제주에서는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21.4%로 1위였고, 김 대표는 18.0%에 머물렀습니다.
연령별 온도차도 뚜렷합니다. 30대에서는 김 대표가 30.7%로 압도적이었고, 40대와 50대에서는 한동훈 의원이 각각 23.9%, 25.9%로 앞섰습니다. 60대는 이진숙 의원이 22.8%, 70대 이상은 다시 김 대표가 23.8%로 꼽혔습니다. 지지층이 두터운 인물일수록 반대편의 반감도 함께 커진다는 구도가 숫자로 확인된 셈입니다. '없음'은 2.7%, '모름·기타'는 3.2%에 그쳐 부정적 인식이 특정 인물에 몰려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범보수 주도권 경쟁도 달아오릅니다
같은 시기 보수 진영에서는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의원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장 대표는 특검 투표용지 검증 현장을 밤새 지키며 강성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오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항소심 무죄 선고로 탄력을 받았습니다. 한 의원은 확고한 팬덤을 갖고 있지만 복당 지연과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죠.
세 사람의 행보가 내년 전당대회를 앞둔 범보수 통합 논의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 조사 결과가 곧바로 지지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비호감 순위가 대권 구도의 명암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