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극적 타결…파업 직전 성과급 12% 합의

경한M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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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1일 오전 7:45

발행: 2026년 5월 20일 오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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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1시간 전 극적 합의를 이루며 창사 이래 최대 파업 위기를 넘겼습니다. 반도체 부문에 사업성과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고, 성과급 상한선을 폐지했습니다. 조합원 찬반투표가 22일부터 진행되며, 경제계는 다른 업종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파업 직전 극적 타결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불과 1시간여 앞두고 극적인 잠정 합의를 이뤘습니다. 5월 20일 오후,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협상이 재개된 지 몇 시간 만에 결과가 나온 건데요. 이번 합의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파업은 일단 유보됐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우려도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사실 그동안 교섭은 5개월 넘게 이어졌고, 쟁점은 주로 성과급 배분 방식에 집중됐습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자고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해 왔죠. 정부는 경제에 100조 원 규모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고, 이재명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적정한 선'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성과급 구조의 핵심

이번 합의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반도체(DS) 부문에 신설된 '특별경영성과급'입니다.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며,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과 합치면 최대 12%까지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연봉의 50%였던 성과급 상한선은 완전히 폐지됐습니다. 메모리 사업부는 재원의 60%, 나머지 반도체 전 부문은 40%를 배분받고, 적자 사업부는 1년간 유예 후 공통 지급률의 60%를 적용받게 됩니다.

지급 방식도 눈에 띕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전액 세후 자사주로 지급되며, 3분의 1은 즉시 매각 가능하고 나머지는 1년과 2년의 매각 제한이 걸립니다. 이 제도는 10년간 유지되며, 20262028년은 DS 부문 영업이익 200조 원, 20292035년은 100조 원을 달성해야 지급 조건이 충족됩니다.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6.2%로 결정됐고, DX 부문 직원에게는 6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도 지급됩니다.

향후 과제와 파장

이번 합의는 노사 모두에게 '대승적 결단'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습니다.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어야 최종 확정되기 때문입니다. 노조는 투표를 위해 파업을 유보했고, 만약 합의안이 부결되면 다시 파업 위기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가 다른 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라는 요구가 조선, 통신, 플랫폼 업종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정부와 재계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합리적인 성과급 제도화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합의가 단순한 '봉합'이 아닌, 지속 가능한 노사 관계의 모범 사례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