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수도까지 번진 공습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공습했습니다. 18일 탄도미사일과 드론이 킹칼리드 국제공항 인근 아람코 연료탱크를 강타해 대형 화재가 났고, 리야드를 오가는 주요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후티는 아람코 시설을 겨냥한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우디는 요격에 성공했다고 맞섰습니다. 후티는 모카항과 페림섬을 확보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제한 데 이어 사우디 본토까지 공격 범위를 넓혔습니다.
후티는 예멘 남부 해안가에서도 진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타이즈와 아덴을 잇는 해안 인접 지역을 장악하면 사우디 지원군을 포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지상전으로 11만 명이 넘는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
호르무즈를 둘러싼 줄다리기
이란의 태도도 강경합니다. 갈리바프 이란 국회 의장은 호르무즈 해협이 자국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전쟁 종식과 자산 해제, 봉쇄 해제가 조건으로 제시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중동 여행과 경유를 재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와 소통을 이어가며 군사적 대응 여부를 결정하는 결정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후티 공습 요청이 두 차례 거절당했다는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사우디와 메카 3자 공동 방위협정을 체결했습니다. NATO 조약 5조와 유사한 집단 방위 조항이라 확전 여부가 관건입니다.
유가 100달러, 한국 정유업계 숨죽인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102.48달러, 브렌트유는 107.63달러에 마감했고, 사우디 동서 송유관도 무인기 공격으로 멈춰 섰습니다.
한국 정유와 석유화학 업계는 당장은 버틸 만합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9월과 10월 확보한 원유 물량은 지난해 평균 대비 90% 이상, 나프타는 100% 이상입니다. 문제는 11월인데요. 11월 물량은 지난해 평균의 70% 수준으로 줄어 공급 차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 원유 공급 불안정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업계는 국제유가 상승과 공급 차질이 겹치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