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사퇴와 개혁신당 붕괴…2030 남성 지지층 어디로 갈까

문뉴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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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7일 오후 4:01

발행: 2026년 8월 27일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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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의 사퇴로 당은 지지율 2% 추락과 2030 남성 지지층 이탈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조갑제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세대포위론을 긍정하면서도 경기지사 미출마를 패착으로 지적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 주권을 공산당식 발상이라 비판하며 보수권의 분열을 전망했습니다.

이준석 사퇴와 개혁신당의 심각한 위기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하면서 개혁신당은 창당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 지지율은 2%까지 추락했고, 특히 핵심 지지 기반인 2030 남성들의 이탈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 8월 3주차 조사 결과 20대 남성 지지율은 5월 13%에서 7%로 반토막 났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17%에서 27%로 상승하며 지지층 이동이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당연히 이번 사퇴는 단순한 개인의 결심을 넘어선 의미가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제안이 당내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1석에 그치는 참패를 겪고,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혐의까지 터지면서 지도부 전체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개혁신당은 내부 갈등과 지지 기반 붕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고 있는 셈입니다.

조갑제가 본 이준석의 정치적 유산과 패착

보수 논객으로 잘 알려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따뜻한 시선과 비판을 동시에 내놓았습니다. 조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세대포위론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2022년 여름 그가 징계로 쫓겨난 것이 윤석열 정부 몰락의 시작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조 대표는 최근 지방선거 전략을 아쉬워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 후보로 직접 나와 전국적인 토론 무대를 만들었어야 했다는 지적인데요. 이를 놓치면서 뉴스메이커로서의 영향력을 상실했고, 이것이 이번 사퇴로 이어진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그럼에도 조 대표는 이 전 대표가 부정선거 음모론에 적극적으로 맞선 점과 젊은 나이를 고려할 때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보수권력의 행보와 정치 지형 변화

한편 조갑제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 주권 2.0 시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는 당원 주권이라는 표현 자체가 공산당에서나 쓸 법한 발언이며 헌법의 대의제 민주주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교주처럼 모시고 있으며, 6·3 지방선거 재투표 요구 등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울어져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물론 국민의힘 측은 개혁신당의 지지층 이동에 대해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분노한 청년층을 개혁신당이 부정선거론자로 몰아세운 것이 반감을 샀다는 분석인데요. 다만 유용원 의원은 이들 표심을 온전히 흡수하려면 중도층과 청년층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보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개혁신당의 몰락과 국민의힘의 강성 당원 중심 행보는 보수 정치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조갑제 대표는 국민의힘 내 음모론파와 정상적 사고를 하는 세력이 공존할 수 없어 당이 결국 분열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고,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적 공백은 또 다른 보수 세력의 등장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