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로 3900선 복귀…반도체주 선두에 섰다

C연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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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4일 오후 3:01

발행: 2025년 11월 24일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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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1%대 상승하며 39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닥은 2차전지주 약세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지속적인 반등 여부는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성과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반등의 교두보를 마련하다

24일 코스피지수가 1%대 상승폭으로 장을 열며 3900선을 되찾았습니다. 지난주 '검은 금요일'에 3.8% 급락했던 충격을 딛고 일어선 반등인데요,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였습니다. 전날 2조 8천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던 외국인들이 이날은 800억 원가량 순매수로 돌아서며 시장을 이끌었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고, 뉴욕증시의 상승 흐름도 힘을 보탰습니다.

반도체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 눈에 띕니다. 삼성전자는 4% 넘게, SK하이닉스도 3%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주 큰 폭으로 떨어졌던 만큼 기술적 반등이 나온 겁니다. 금융주들도 함께 오르며 시장 분위기를 띄웠지만,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이차전지주들은 여전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움직임이 시사하는 것

외국인의 매수 전환은 단순한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지난 몇 주간 계속된 매도세가 꺾인 첫 신호로 해석되는데요, 특히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인 흐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반등의 지속 여부는 외국인 자금이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에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시장 전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아닙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 투자자들도 장 초반에는 매도세를 보이다가 후반에야 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엇갈린 행보는 아직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여전히 흔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장 중 1%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는데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등 2차전지 테마주들의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코스닥에서는 오히려 1,600억 원가량 순매도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겁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평화 구상안 진전 소식에 대동기어, 에스와이스틸텍 등이 크게 올랐는데, 이런 지엽적 테마주의 움직임은 시장 전체의 방향성보다는 개별 소식에 반응하는 투자 심리를 보여줍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존 윌리엄스 총재가 "정책 기조를 중립 범위에 더 가깝게 이동시킬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시장에 위안이 되고 있는데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 신흥국 자금 유입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반도체주의 반등이 일시적인 기술적 수익실현인지, 아니면 실질적인 업황 개선의 신호인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최근 AI 관련주들을 둘러싼 거품 우려가 제기되면서 변동성이 커졌는데,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단기 급락 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3900선 회복이 본격적인 상승의 시작이 될지, 아니면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지는 외국인 자금의 지속성과 미국 금리 정책 방향에 달려 있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