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 앞둔 석유화학 구조조정, 울산 '샤힌 프로젝트' 논란에 난항

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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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19일 오전 8:16

발행: 2025년 12월 19일 오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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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요구한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안 제출 마감일이 코앞인 가운데, 울산 지역은 에쓰오일의 대규모 '샤힌 프로젝트'를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SK지오센트릭과 첨예하게 대립하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분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기한 준수를 강조하며 지원 유무를 가를 방침입니다. 업계는 복잡한 이해관계 속 데드라인 준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합의 없이 다가오는 마감일

정부가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조정 계획 제출 마감을 12월 19일로 앞당겼지만, 주요 업체들의 합의는 요원한 상태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나프타크래킹센터(NCC) 설비를 최대 370만톤 가량 감축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고, 기업 스스로 자구안을 마련해 내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히 울산 지역에서는 신규 투자 프로젝트를 놓고 기업 간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며, 데드라인을 넘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죠.

울산의 난제, ‘샤힌 프로젝트’

논란의 중심에는 에쓰오일이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이는 연간 18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증설 사업으로, 울산 석유화학단지 전체 기존 생산 능력보다도 큰 규모입니다. 에쓰오일은 이 신규 사업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으며, 기존 설비의 체질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SK지오센트릭은 기존 설비만 줄이고 신규 설비는 그대로 두는 것은 공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공급 조절 효과도 떨어뜨린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근본적인 입장 차이로 인해, 감산의 대상과 그 책임 소재를 두고 세 기업(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 대한유화)의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움직임과 정부의 압박

울산과 달리 다른 지역에서는 일부 진전이 보이고 있습니다. 대산 산업단지에서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폐쇄 및 합병을 통해 사업 재편을 합의한 상태입니다. 여수에서는 LG화학과 GS칼텍스가 노후 설비 폐쇄와 최신 시설 공동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이에요. 하지만 여천NCC를 공동 운영하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도 하공정 설비를 어떤 식으로 정리할지에 대한 최종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산업부의 김정관 장관은 기한 연장 계획이 없으며, 시한을 맞추지 못할 경우 정부 지원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강경한 입장은 기업들로 하여금 쉽지 않은 선택을 재촉하고 있는 셈이죠. 업계에서는 울산의 복잡한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 감산이나 추가 협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회동에서 최종적인 구조조정 확정안과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