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행정통합 '속도' vs '신중'…6월 통합단체장 선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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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4일 오후 9:50

발행: 2026년 1월 4일 오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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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40년 만에 행정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고 7월 1일 통합 지자체 출범을 목표로 특별법 제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와 행안부의 특별광역연합 규약 승인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지만, 통합 시기와 방식에 대한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청사 소재지, 도농 갈등, 공감대 형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행정통합이 40년 만에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일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며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고, 7월 1일 통합 지자체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번 추진을 지지하며 “잘하셨네요”라고 격려했습니다.

40년 만의 재결합 시도

광주와 전남은 1986년 광주가 직할시로 승격되며 분리된 이후 네 차례나 통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심화, 지방 소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초광역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졌죠. 2022년부터 진행된 연구 용역에서도 통합 필요성을 제기했고, 광주시의회 조사에서 응답자의 71.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와 두 단체장의 결단이 맞물리며 통합의 물꼬가 트인 겁니다.

속도전 vs 신중론

통합 추진은 빠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정준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하는데, 후보 등록 마감인 2월 3일까지 법안 처리가 관건입니다. 대통령도 9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속도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속도만큼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민형배·주철현 의원 등은 통합 시점을 2030년 전후로 제안하며 충분한 공론화를 주장합니다. 과거 통합 시도가 실패한 이유로 청사 소재지, 도농 간 갈등, 공무원 구조조정 등이 지적됐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도 “통합의 성패는 시민 공감대에 달려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공의 관건은 '공감대'

통합이 성공한다면 인구 320만, 지역총생산 150조 원 규모의 초광역 도시가 탄생합니다. 수도권에 대항할 수 있는 경제력과 행정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어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의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특별법 제정, 지방의회 동의, 주민투표 절차 등이 남아있고, 무엇보다 양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일이 중요합니다. 현재 광주시와 전남도는 통합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시군구 설명회를 진행하며 공감대 확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의지와 시간이 통합의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