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위기, 유병호 감사위원 기행과 탄핵 논란까지

뉴경한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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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0일 오후 8:34

발행: 2025년 11월 20일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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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의 잇단 막말과 기행에 민주당이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감사원장 퇴임식에서 고성 지르기, 신임 사무총장에 '엿' 보내기, 여직원 막말 등 논란 속에서 박지원 의원은 탄핵을 건의했고, 민주당은 공수처 수사와 감사원 내부 쇄신을 촉구하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정권 교체기 감사원의 진통

윤석열 정부에서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유병호 감사위원의 연이은 기행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감사원 내부에 구성된 '운영 쇄신 TF'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된 이 논란은 이제 탄핵 논의까지 번지면서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 자체가 도마에 오르는 상황입니다. 과거 정권에서 논란이 됐던 감사 사례들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에 유 위원이 격렬히 반발하면서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죠.

논란을 더한 유 위원의 잇단 행보

유병호 위원의 행보는 도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지난 11일 최재해 전 감사원장 퇴임식에서 그는 휴대전화로 '세상은 요지경' 노래를 틀어놓은 채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이재명 정부가 임명한 정상우 신임 사무총장 사무실에는 '엿'이 담긴 보석함을 보내는 등 파격적인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감사원 내부 통신망에는 운영쇄신 TF 사무실을 '캄보디아 웬치'에 비유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행동들이 단순한 기행을 넘어 감사원 조직 문화를 해치고 헌법기관의 위상을 실추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난달 말 감사원 체력단련실에서 여직원을 상대로 "X 냄새가 나네"라는 막말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점입니다.

민주당의 강력 대응과 탄핵론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상황에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경미 대변인은 "유병호 위원의 막말과 기행이 감사원의 자정 노력을 방해하고 조직을 사분오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특히 유 위원이 윤석열 정부 시절 감사원을 '정권의 도구'로 전락시킨 데 대한 반성 없이 오히려 이런 행동을 보인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운영 쇄신 TF가 유 위원의 '표적 감사'와 '정권 수호 감사'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공수처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묻기를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박지원 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유병호 위원의 탄핵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그는 "유 위원이 3년간 윤석열 대통령을 등에 업고 감사원을 파괴했다"며 "헌법기관의 존립과 기능을 부정하는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헌법 제65조에 근거해 여야 지도부에 탄핵 건의를 요청하는 한편, "감사위원이 탄핵되고 제거될 때 감사원이 바로 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경과 향후 전망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감사원의 정권 교체기 역할에 대한 깊은 갈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병호 위원은 윤석열 정부 시절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며 '서해 피살 공무원 월북 조작 의혹',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감사들을 주도했는데요. 현재 공수처는 그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특별감사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과거 행적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유 위원의 반발이 거세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입니다.

앞으로 전개될 상황은 몇 가지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운영 쇄신 TF의 조사가 진전을 보일지, 공수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여야가 유 위원 탄핵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설지가 주목받고 있죠. 유병호 위원의 임기는 2028년 2월까지로, 이번 논란이 감사원의 근본적인 개혁 논의로 이어질지, 아니면 정치적 투쟁의 도구로 전락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