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이틀 연속 1,420원 붕괴…수급 압박에 지지선 무너져

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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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7일 오후 2:46

발행: 2026년 8월 7일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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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SK하이닉스 네고 물량과 커스터디 매도, 외국인 선물 순매도 등 수급 압박으로 이틀 연속 1,420원 선을 밑돌았습니다. 장 초반 달러 인덱스 반등으로 상승 시도가 있었으나 수출업체 네고와 실수요가 맞서며 하방 지지력을 보였고, 시장에서는 결제 수요 등을 근거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며 미국 고용지표와 연준 인사 연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420원 붕괴, 수급 이중주가 환율 끌어내렸다

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으로 1,420원 선을 밑돌았습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 거래일보다 5.30원 내린 1,418.5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장중에는 1,417.70원까지 밀리며 지지선이 뚜렷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코스피 역시 외국인 순매도로 전환하며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번 하락을 이끈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SK하이닉스 관련 네고 물량과 커스터디 달러 매도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리면서 달러 공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달러 선물을 4만 9천 계약이나 순매도하는 이례적인 매도세가 더해졌고, 달러-엔 환율마저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낙폭은 순식간에 확대되었습니다.

상승 압력도 만만찮았던 장 초반

사실 이날 장 초반은 달러 강세의 기운이 짙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지연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달러 인덱스가 100 부근까지 오르며 달러-원은 1,425.70원까지 뛰었거든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라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이 상승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저가에서 커스터디성 달러 매수와 실수요가 꾸준히 들어오며 1,420원대 초반의 지지력은 탄탄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 대규모 매도에 이어 이날 개장 초에는 순매수로 전환하는 등 방향성을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신중론

시장에서는 이미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달러 매도 우위가 분명하지만, 결제 수요가 여전히 강하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크지 않아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중론이거든요. 특히 SK하이닉스 관련 물량은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분산 매도되는 형태라 일시적 급락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당연히 이번 주 후반의 변수도 눈에 들어옵니다. 미국 7월 비농업고용지수와 실업률 발표, 그리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연설이 달러 가치를 재평가할 핵심 이벤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소폭 절하 고시하며 아시아 통화 시장의 미묘한 긴장감도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