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방미 논란, 외교적 난관과 이미지 실패가 겹친 이유

연뉴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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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2일 오후 1:36

발행: 2026년 4월 22일 오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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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미국 방문이 백악관 고위급 면담 불발과 미 의회 의사당 앞 '화보 논란' 사진으로 이중고를 겪었습니다. 외교적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미지 관리 실패로 인한 여론 악화가 더 컸습니다. 당내에서는 리더십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한동훈 전 대표 지원 문제를 둘러싼 갈등도 표출되며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는 모습입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미국 방문이 예상치 못한 변수에 부딪혔습니다. 지난 2박 4일의 일정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백악관 방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긴급 회의로 인해 결국 불발되었는데요. 김대식 특보단장에 따르면, 장 대표는 JD 밴스 부통령 및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면담을 계획했으나, 회의가 길어지면서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대신 국가안보회의(NSC)의 고위 관계자(소위 '넘버3')를 만나 브리핑을 받았지만, 외교 프로토콜상 해당 인사의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방미의 외교적 성과는 계획했던 고위급 면담의 불발로 인해 애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입니다.

사진 한 장에 가려진 실적

방미 성과를 논하기도 전에, 더 큰 논란은 이미지 관리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워싱턴 DC 미 의회 의사당 앞에서 찍은 사진이 '해외 화보 촬영'이라는 비아냥을 들었죠. 김대식 특보단장은 이에 대해 "사진 한 장에 모든 실적이 죽었다"고 토로하며 이미지 메이킹의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이 사진은 소통 전략의 실패로 인식되며, 방미단의 노력보다는 가벼워 보이는 이미지가 국민에게 먼저 각인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이러한 인상이 반영되었는데요, 한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장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못함'이 64.1%로 압도했고, 8박 10일 방미 일정 자체에 대해서도 63.3%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당내 갈등과 리더십에 대한 의문

방미 논란은 당내 갈등의 불씨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언론은 장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조선일보 칼럼은 '무능에 질렸다'며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죠. 더욱이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지원 활동을 둘러싸고는 당내 마찰이 표면화됐습니다. 진종오 의원은 장 대표의 진상조사 지시를 두고 "방미 논란 속에서 희생양 찾기"라고 비판하며 맞섰습니다. 김대식 특보단장은 장 대표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당 대표로 선출된 이상 돕는 것이 당원의 도리라고 말하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내부의 지적과 외부의 악재가 겹치면서 장 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좁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결국 이번 방미 논란은 단순한 일정 불발을 넘어, 외교적 성과 도출의 어려움, 정치인의 공적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 그리고 당내 통솔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동시에 던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어떻게 이러한 논란을 수습하고 내부 결속을 다져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