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 한 달 만에 나스닥100 편입…6조 원대 자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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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7일 오후 8:31

발행: 2026년 6월 27일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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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7월 7일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됩니다. 상장 한 달 만에 이뤄진 조기 편입은 '패스트 트랙' 제도 덕분에 가능했고, JP모건은 약 43억 달러의 패시브 자금 유입을 전망했습니다. 다만 49억 달러의 적자와 고평가 논란 등 펀더멘털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상장 한 달 만에 대표지수 행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오는 7월 7일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됩니다. 지난 5월 12일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뤄진 일인데요. 나스닥이 초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도입한 '패스트 트랙' 제도 덕분에 가능해졌습니다. 기존에는 최소 3개월 이상의 거래 이력이 필요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40위 안에 드는 기업은 거래 이력 요건 없이 조기 편입이 허용됩니다.

스페이스X는 시가총액 약 2조 180억 달러로 전 세계 상장사 중 7위 수준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주들과 나란히 지수 구성 종목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6조 원대 패시브 자금 유입 전망

지수 편입은 곧 대규모 자금 유입을 의미합니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와 인덱스펀드가 기계적으로 해당 종목을 매수하기 때문입니다. JP모건은 이번 편입으로 약 43억 달러, 한화 6조 6천억 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장 초기 주가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스페이스X의 주가는 공모가 135달러에서 한때 226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6월 26일 기준 153.23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국내에서 미국 주식에 투자해 온 서학개미들 사이에서는 이번 편입을 계기로 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적과 밸류에이션은 숙제로

그렇다고 우려가 없는 건 아닙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49억 달러, 한화 약 7조 5천억 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우주 발사 사업과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의 초기 투자 비용이 적자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지수 편입이라는 이벤트와 별개로 실적 변동성이 크고, 현재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 편입도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S&P글로벌이 기존 편입 기준을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최소 12개월이 지나야 편입 여부가 평가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자금 유입 효과와 장기적인 펀더멘털 사이의 균형을 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판단이 갈리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