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 2기 첫 거부권 행사…초당적 법안 거부에 ‘정치적 복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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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1일 오전 7:16

발행: 2026년 1월 1일 오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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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처음으로 초당적 지지를 받은 ‘아칸소 밸리 송수관 완공법’과 ‘미커수키 보호구역 수정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경제적 실행 불가능과 이민 정책 방해를 이유로 들었지만, 콜로라도 주지사와의 갈등, 로렌 보버트 의원과의 결별 등 정치적 복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의회가 거부권을 무효화할 가능성은 낮으며, 향후 행정부-의회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거부권이 향한 두 법안, 무엇이었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시작 후 처음으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대상은 ‘아칸소 밸리 송수관(AVC) 완공법’과 ‘미커수키 보호구역 수정법안’입니다. 두 법안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의 지지를 받아 만장일치로 통과된 초당적 입법이었습니다. AVC 완공법은 콜로라도주 동부 39개 커뮤니티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0년 대선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예산 삭감을 시도했던 프로젝트입니다. ‘미커수키 보호구역 수정법안’은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내 오세올라 캠프에 대한 미커수키 부족의 통제권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경제성·이민정책 방해? 거부 이유와 정치적 복수설

트럼프 대통령은 AVC 완공법에 대해 “경제적으로 실행 불가능하며 미국 납세자들에게 막대한 부담을 지운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커수키 법안에 대해서는 “미커수키 부족이 합리적인 이민 정책을 방해하고 있다”며 거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해외 주요 언론들은 이러한 설명에 정치적 복수 의혹을 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콜로라도 주지사와 마찰을 빚은 직후 이 법안을 거부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부정선거 주장으로 기소된 티나 피터스의 사면을 콜로라도 주지사에게 요구했으나 거부당했습니다. 또한 AVC 완공법 공동발의자 중 한 명인 로렌 보버트 공화당 하원의원은 최근 트럼프와 결별한 인물입니다.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부권 무효화 가능성은? 향후 전망

의회가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하려면 상·하원 각각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재의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두 법안이 초당적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의회 구성으로는 재의결을 통한 무효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복수 행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베넷 상원의원은 “이는 통치가 아니다”라고 일갈했습니다. 거부권 행사로 인해 해당 법안들의 운명은 불투명해졌고,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간 갈등이 더욱 심화될 조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2기 거버넌스 스타일을 보여주는 첫 사례로 기록될 이번 거부권 행사가 향후 정국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