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은 가격이 역사적인 폭락과 반등을 거듭하며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의장 후보 지명이 발표된 이후 하루 만에 은은 31%, 금은 11% 급락했고, 이후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변동성이 극심합니다.
트럼프 발표에 '폭락'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자 금과 은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워시 후보의 금리 인상 속도 가속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특히 은 가격은 31% 폭락해 198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금도 11% 하락했습니다.
반등도 잠시, 다시 하락
금리는 급락 후 일부 반등했으나, 미국 제조업 PMI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졌고, 결국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월 미국 제조업 PMI는 52.6으로 전월보다 4.7포인트 상승하며 경기 확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금 가격은 한때 3% 넘게 반등해 온스당 4,905.6달러까지 올랐지만,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2일(미국 동부시간) COMEX 금 선물은 4,652.30달러로 급락했습니다. 은도 77달러대를 기록했습니다. CME는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금 선물 증거금을 6%에서 8%로, 은 선물 증거금을 11%에서 15%로 각각 상향 조정했습니다.
레버리지 투자자 '패닉'
이 같은 가격 변동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들입니다. 은 레버리지 ETN은 하루 만에 60%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예상치 못한 등락에 당황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변동성 지속, 안전자산 가치는 여전"
전문가들은 금·은 가격의 변동성이 단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지만, 여전히 안전자산 및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유효하다고 분석합니다. SP엔젤의 존 마이어 애널리스트는 “금과 은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고, 도이치방크의 마이클 쉬 애널리스트는 **“투자 심리가 붕괴했다기보다는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