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골 침묵, 기량 저하일까 역할 변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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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3일 오후 6:20

발행: 2026년 4월 3일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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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10경기 연속 무득점에 ‘기량 저하’ 논란이 일었지만, LAFC 도스 산토스 감독은 “로봇이 아니다”라며 선수의 역할 변화와 컨디션 회복에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윙어에서 중앙 공격수로의 위치 변경을 겪고 있으나, MLS 도움 1위(7개) 기록으로 여전한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다. 클럽과 국가대표팀의 지속적인 신뢰 속에, 그의 골 침묵 해제가 주목받고 있다.

로봇이 아닌 인간, 손흥민

손흥민 선수가 최근 10경기 연속 무득점에 머물며 ‘기량 저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시즌 LAFC에서 13경기 12골을 기록했던 모습과는 대비되죠. 이에 대해 클럽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단호하게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손흥민은 로봇이 아니다”라며, 선수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며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감독은 이 과정이 메시나 호날두 같은 선수들도 겪은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덧붙였습니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손흥민에 대한 믿음을 거듭 보내며, 외부의 엄격한 시선과 클럽 내부의 확고한 지지가 공존하는 양상입니다.

물론 팬들의 우려는 당연합니다. 손흥민은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이자, 클럽과 국가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에이스입니다. 그의 골 침묵이 길어질수록 팀 성적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지는 건 피할 수 없는 흐름이죠. 그러나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번 시즌 프리시즌 준비가 순조롭지 않아 컨디션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이는 일시적인 과정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변화하는 포지션, 변하지 않는 가치

논란의 또 다른 초점은 손흥민의 포지션 변화에 있습니다. 감독에 따르면, 그는 윙어에서 보다 중앙에 위치한 공격수(9번)의 역할로 점차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위치 이동을 넘어서, 공격 전개에 더 깊이 관여하며 팀 플레이의 다양성을 높이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스피드와 폭발력에만 의존하기보다, 경험과 읽기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전형적인 에이징 커브의 한 과정이라는 설명입니다.

반면, 손흥민 본인은 에이징 커브라는 설명에 동의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는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스스로 은퇴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죠. 이러한 자신감은 MLS에서 기록한 7개의 도움(리그 1위)이라는 냉정한 숫자에 힘을 얻고 있습니다. 골은 적을지라도, 여전히 팀의 공격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가치를 골로만 평가하는 시각에 대한 반론이기도 합니다.

기록이 말해주는 것

현재 손흥민은 LAFC의 서부 컨퍼런스 선두 경쟁에 여전히 핵심적인 일원입니다. 팀은 그의 득점 감각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변함없이 신뢰를 보내고 있죠. 다가오는 올랜도 시티와의 홈 경기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시즌 2호 골을 통해 모든 논란을 잠재우고,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어요.

결국 이번 논란은 한 선수의 일시적인 부진을 넘어, 월드클래스 선수의 커리어 후반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스타 선수는 언제나 최고의 폼을 유지할 것이라는 팬들의 기대와, 나이와 역할 변화라는 현실 사이의 간극에서 생겨난 현상이죠. 손흥민은 이 간극을 MLS 도움왕이라는 기록과 감독의 믿음, 그리고 자신의 노력으로 메우고 있습니다. 그의 다음 플레이가 모든 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