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송환자 58명 구속 기로…국제 공조 수사 본격화

조Kv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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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0일 오후 10:15

발행: 2025년 10월 19일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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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송환된 온라인 사기 범죄 연루자 64명 중 58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습니다. 피의자들은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등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감금 및 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피해자 신분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캄보디아 경찰은 24시간 핫라인 설치 등 공조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범죄 조직의 전모와 국제 연계망을 파헤치는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피의자와 피해자의 경계에서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온라인 사기 범죄에 연루된 한국인 64명이 전세기를 통해 국내로 송환된 지 이틀 만에 법적 분기점을 맞았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58명을 청구하면서 1명은 반려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활동하던 범죄 조직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본격적인 수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송환자들은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투자 리딩방 사기 등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이들이 동시에 피해자이자 가해자라는 이중적인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수사 과정에서 3~4명의 피의자가 스캠단지 조직원들에게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하면서 자신들의 처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엇갈린 법적 판단

각 관할 경찰서별로 송환자 처리 결과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충남경찰청은 관내 45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경기북부경찰청은 15명 중 11명을 구속하고 3명을 석방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조사받던 A씨의 경우가 특히 주목받았는데요, 검찰은 그가 감금 후 자발적으로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현지 경찰에 신고한 점을 고려해 영장을 반려했습니다.

이런 차별적인 처리는 피의자 개개인의 범행 가담 정도와 상황을 세밀하게 판단한 결과로 보입니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각 피의자의 실제 역할과 책임 정도가 향후 재판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인천공항에서는 캄보디아 출국을 시도하다가 목적을 제대로 밝히지 못해 출국이 제지된 사례만도 4건에 달해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캄보디아 공조 체계 강화

양국 경찰 당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조 수사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4시간 운영되는 핫라인을 설치하고, 캄보디아 현지에 한국인 사건 전담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논의 중입니다. 또한 서울경찰청은 '재외국민 실종·납치·감금 집중 TF'를 구성해 해외 범죄 대응에 나섰습니다.

TF팀은 해외 납치 및 감금 신고 사건 수사, 유인 광고 게시글 삭제, 계좌 및 IP 추적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인데요, 이러한 조치는 한국인을 표적으로 한 해외 범죄 조직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국경에서 사망한 한국인 여성 사건과 '프린스그룹'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병행될 방침입니다.

복잡하게 얽힌 범죄 구조

수사 당국이 주목하는 것은 단순한 개별 범행이 아니라 조직적인 범죄 네트워크입니다. 피의자들을 통해 캄보디아 사기 범죄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출국 경위부터 범죄 조직의 구조, 스캠단지 현황, 인력 공급 경로까지 폭넓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 가지 안도할 만한 소식은 송환자 전원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점인데요, 현재는 정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번 대규모 송환과 수사가 해외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직 범죄를 근절하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남은 과제와 향후 전망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피해자와 피의자 간 처우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었습니다. 피해자는 언론의 도움으로 탈출했지만, 피의자들은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한 중국의 강력한 사형 제도와 비교하며 한국의 양형 기준이 미온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추가로 체포된 한국인 10여명은 현지 법적 절차를 밟게 되며, 감금되었던 2명은 이번 주 중 귀국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현지 영사 인력을 40여명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 범죄에 대한 국제적 공조 시스템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