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논란 일단락
이재명 대통령이 9월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자리에서 가장 주목받은 건 연임 문제였는데요. 이 대통령은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야권이 제기해온 연임 개헌론을 정치적 공세로 규정하면서 연임 자체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논의하자는 입장까지 내놨습니다.
개헌 필요성은 다시 강조했습니다. 1987년 제정된 현행 헌법이 오늘날에 맞지 않는다는 소신을 재확인한 겁니다. 내각책임제나 이원집정부제 도입 주장에는 "터무니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소취소 조항과 인사 논란
특검법을 둘러싼 쟁점도 다뤄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검법에 담긴 '공소취소' 조항을 삭제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코로나19 신약 로비 의혹이 제기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는 신중히 결정하겠다며 결론을 미뤘습니다.
지지율 부진에 대한 반성도 나왔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직무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6%로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 대통령은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국민에 대한 존중심이 부족했을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여야 평가 극과 극
여야 평가는 정반대로 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회견을 국정 전환점으로 평가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같은 생각과 마음"이라며 겸손하게 민생을 살피겠다고 다짐했고,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민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자화자찬과 남탓"이라며 반성이 없다고 비판했고, 정점식 원내대표는 부동산과 레버리지 ETF 사안을 거론하며 특검 추진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국회에서 보고대회를 열어 정부의 잘못을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조국혁신당도 여당의 겸손한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외교·안보에서는 호르무즈해협 파병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전쟁 불관여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연임 불가 선언은 환영하면서도 우회 파병 가능성에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연임 논란은 진정됐지만, 개헌과 특검, 인사 문제를 둘러싼 공방은 국회로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