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적십자사 회장 인준 앞두고 여야 잡음... 계엄 옹호 과거가 발목

전동경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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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3일 오후 9:16

발행: 2026년 6월 23일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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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인준을 앞두고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과거 비상계엄 옹호 및 탄핵 반대 행적을 문제 삼은 조국혁신당은 인준 거부를,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도 내란 청산 기조에 맞지 않는다며 비판했습니다. 인 전 의원은 불법 계엄이었다며 의원직 사퇴가 소신의 표현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영전 이후의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와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새 수장 임명 둘러싼 잡음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적십자사 제32대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종 인준을 거쳐 공식 직무를 시작할 예정인데요. 그러나 임명 발표와 동시에 여야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대통령에게 인준 거부를 검토하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한지아 의원을 중심으로 강한 이의가 제기됐습니다. 적십자사 인선이 정권의 인사 철학을 보여주는 거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계엄 옹호와 탄핵 반대가 던진 파문

논란의 핵심은 인 전 의원의 과거 정치 행보에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슴으로 이해한다고 말하며 탄핵에 반대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이런 과거를 근거로 그가 공익적 성격이 강한 적십자사를 이끌 적임자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색깔론 제기와 김건희 여사 옹호 발언까지 거론되며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보수 정당 출신임에도 이번 인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의원은 민주주의가 위협받던 결정적 순간에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반드시 공적 평가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 전 의원이 과거 행보에 대해 먼저 사과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임명권을 행사한 정부가 대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불법 계엄이었다"…늦은 변명인가 진정성인가

인 전 의원은 선출 직후 입장문을 내서 12.3 계엄은 불법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긋고 의원직 사퇴로 소신을 실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5.18 당시 외신 통역을 맡아 계엄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앞으로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 통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측 역시 북한 결핵 퇴치와 재난 구호 등 의료 현장 경험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혁신당 등은 영전과 이익이 약속된 뒤에 나오는 사과는 진정성이 없을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보건·시민단체에서도 부적격 주장이 나오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최종 인준을 앞두고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