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공백 딛고 첫 출근
2026년 10월 2일 출범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2주 넘는 수장 공백 끝에 첫 청장을 맞았습니다. 초대 청장으로 임명된 김지용 청장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 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앞에 섰는데요. 임명 직후 진행된 첫 도어스테핑에서 그는 중수청의 조기 안착과 수사의 정치화 청산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김 청장은 출근 첫날인 지난 16일 전종민 차장에게 조기 안착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겼다고 밝혔습니다. 인적·물적 인프라를 빠르게 완비해 조직이 정상 궤도에 오르도록 하라는 주문이었죠. 그는 "빠른 시간에 조직을 안착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속도감 있는 정비를 강조했습니다.
검찰 폐해 겨냥한 수사 정치화 청산
김 청장이 가장 공을 들인 메시지는 수사의 정치화 청산입니다. 그는 과거 검찰의 수사권 남용과 정치적 개입이 부정적 폐해를 낳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수청은 공정성과 중립성, 절차적 정의를 반드시 지켜야 하며, 이를 통해 국민이 수사기관을 신뢰하도록 만들겠다는 겁니다.
그는 수사 후 사건을 송치하면 책임을 다하지 않는 관행도 문제로 꼽았습니다.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닌" 사실 확인 기반 수사를 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하며, 책임수사제 도입 의지도 밝혔는데요. 수사관이 기소 여부와 재판 결과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매뉴얼로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보호, 국민 권익 수호도 근본 목표로 삼았습니다.
국무회의 참석, 여전히 논쟁거리
관심이 쏠린 국무회의 참석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 청장은 "관련 법령과 관계기관과 협의해 적정히 결정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앞서 전종민 차장이 직무대행으로 국무회의에 배석하자 정치권에서는 중립성 침해 우려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물론 중수청은 현재 1호 구속 사건을 수사 중이며, 현 인력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사건 접수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조기 안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직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실제 수사 성과로 증명할 수 있을지가 중수청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