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젊은 피·AI·효율성’ 3박자로 미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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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4일 오후 8:47

발행: 2025년 12월 4일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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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2026년을 앞두고 대규모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40대 비중 60% 이상의 젊은 인재 전진 배치와 임원 수 10% 감축으로 세대교체와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했으며,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 등 전 계열사에 AI 전담 조직을 신설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조직에 ‘젊은 피’를 수혈하다

SK그룹이 2026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 단행을 발표했습니다. 총 85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평균 연령이 48.8세로 낮아지며 40대 비중이 60%를 넘었다는 겁니다. 특히 1980년대생 신규 임원이 20%에 달하며,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드러납니다. 동시에 전체 임원 수는 10% 감축해 조직을 슬림화하는 ‘강소화(强少化)’ 전략도 병행했습니다. 이는 작고 강한 조직으로 민첩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SK텔레콤 임원 30% 감축에 이은 이번 조치는 그룹 차원의 효율성 제고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AI, 그룹 전반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이번 조직 개편의 또 다른 핵심은 인공지능(AI)입니다. 그룹 전 계열사에 걸쳐 AI 관련 조직을 신설하거나 확대한 것이 특징인데요. 반도체 핵심 기업인 SK하이닉스는 미국, 중국, 일본 등에 ‘글로벌 AI 리서치센터’를 설립하고 HBM(고대역폭 메모리) 전담 기술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AI 인프라 및 종합 솔루션 제공자’로의 변신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CEO 직속의 ‘AI 전환(AX)단’을, SK에코플랜트는 ‘AI 솔루션 사업’ 조직을 각각 출범시켰습니다. 지주회사인 SK스퀘어도 투자 조직을 ‘전략투자센터’로 재편하고 ‘AI혁신’ 조직을 신설하며 AI 투자에 박차를 가합니다.

효율성 제고와 시너지 창출

조직 효율화와 함께 사업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움직임도 두드러집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에서는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이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되었습니다. 정유와 화학 사업을 한 명의 리더 아래 통합해 밸류체인 최적화와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겁니다. SKC도 김종우 사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박 자회사 SK넥실리스의 대표를 겸직하며 직접 관리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핵심 사업의 리더십을 일원화해 결정 속도를 높이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입니다.

성과주의와 미래 대응의 이중주

이번 인사의 배경에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반도체 호황으로 호실적을 낸 SK하이닉스는 전체 신규 임원의 40% 이상을 배출하며 대대적인 승진을 이뤘습니다. 반면, 유심 해킹 사태 등으로 논란이 있었던 SK텔레콤은 임원 수가 크게 감소했고, 배터리 사업 부진이 지속되는 SK온의 승진 규모도 축소됐습니다. 신상필벌을 통해 조직의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입니다. 한편, 최윤정 SK바이오팜 부사장이 전략본부장에 임명되는 등 차세대 경영진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이번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젊은 리더십, AI 역량, 효율적인 조직 운영이라는 세 가지 축을 다져 급변하는 미래에 대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