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 뉴욕서 젠슨 황 수상 축하…'AI 동맹' 과시

YKY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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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0일 오후 7:31

발행: 2026년 9월 30일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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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 갈라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이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가족과 함께 참석해 AI 동맹을 강조했고, 이 회장은 'AI 올인·딸 이름 매디슨·갤럭시 폴드8'이라는 세 가지 공통점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뉴욕에서 열린 'AI 총수 회동'

2026년 9월,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의 주인공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으로, 그는 한미 관계 강화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는데요. 한국전쟁 참전자인 제임스 밴 플리트 미 8군 사령관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 공로가 평가됐습니다.

두 회장이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엔비디아를 둘러싼 한국 대기업들의 협력 의지가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확인된 셈입니다.

"우린 딸 이름도 같아"

이재용 회장은 축사에서 젠슨 황과의 공통점 세 가지를 유쾌하게 소개해 좌중을 웃겼습니다. AI에 모두 '올인'하고 있다는 점, 두 사람 모두 딸 이름이 '매디슨'이라는 점, 그리고 '갤럭시 Z 폴드8'을 사랑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는 부친인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20년 전 같은 상을 받았다는 사실도 언급하며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 회장의 딸 이원주(영어 이름 매디슨 리) 씨가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그와 이 회장은 포옹을 나누기도 했죠. 최태원 회장 역시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와 함께 참석했고, 두 사람이 해외 공식 행사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건 2023년 파리 갈라 이후 두 번째입니다.

'두뇌'와 '기억'의 동맹

행사장 밖에서도 응원은 이어졌습니다. 삼성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젠슨 황의 수상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띄웠고, 그를 '개척자, 설계자, 건설자, 친구'로 소개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엔비디아가 두뇌를 설계하고, SK는 기억을 만든다"는 비유로 양사의 관계를 설명했습니다.

AI 시대에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면서, 동시에 한국 기업들이 그 동맹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려 하는지를 드러낸 자리였습니다. 반도체와 메모리, AI 인프라를 둘러싼 협력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