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인근 해상서 중국 어선 추정 선박 침몰
18일 오전 10시 57분경 인천 옹진군 연평도 북방 해상에서 중국 어선으로 추정되는 목선 한 척이 침몰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북방한계선(NLL)에서 약 800m 떨어진 지점에 있었으며, 길이 12~14m 규모의 소형 목선으로 파악됐는데요. 사고 직후 해병대 연평부대는 주변 중국 어선들이 선원을 애타게 찾는 모습을 포착하고 해경에 즉각 신고했습니다.
사실 이 지역은 우리 해군과 해경이 긴밀하게 감시하는 해역입니다.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외국 어선이 침몰한다는 것은 단순한 해상 사고를 넘어 안보적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특히 사고 지점이 NLL에서 불과 800m 떨어져 있어 당국이 초기부터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해경·해군 합동 수색…인근 어선은 모두 빈 선박
사고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해경과 해군은 경비함정 3척과 고속단정 2척, 헬기 2대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안전통신센터와 해상교통문자방송시스템(NAVTEX), 경인연안VTS를 통해 인근 선박들에게 수색 협조를 요청했는데요. 중국 당국에도 관련 사실을 즉각 통보하여 양측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수색 당국은 사고 해역 인근에 임시 정박 중이던 중국 어선 3척을 확보해 확인했는데, 이들 모두 승선원이 탑승하지 않은 빈 선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이나 구체적인 인명 피해는 전혀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해경은 초기 집중 수색을 마친 뒤 광범위 수색 체계로 전환해 누락 구역이 없도록 살피고 있습니다.
NLL 인근 사고…수색과 정확한 원인 규명 필요
이번 사고는 우리 관할 해역에서 발생했지만 중국 선박이 연루된 만큼 외교적 채널도 함께 가동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중국 측에 사실을 통보했고, 향후 수색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외교적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가 확인되지 않아 구조 활동보다는 실종자 수색과 선박 침몰 원인 파악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승선원들이 다른 선박에 의해 구조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주변 중국 어선들이 선원을 찾는 모습이 포착된 만큼, 이미 다른 배로 인양되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양종타 인천해경서장은 해군과의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며 수색을 확대하고 상황을 계속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사고 경위와 선원들의 안위가 조만간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