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화물선 피격에 사상자 2명…미·이란 협상 속 유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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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4일 오전 1:30

발행: 2026년 9월 23일 오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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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3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돼 화재가 발생하고 표류 중입니다. 승무원 전원이 대피했으나 2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해양 오염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뉴욕에서는 미·이란 고위급 협상이 진행됐으며, 유가는 피격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서 또 화물선 피격

2026년 9월 23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선박 보안책임자로부터 피격 사실을 통보받았고, 승무원 전원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2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선박은 통제력을 잃고 표류 중이며, 현재까지 해양 오염이나 환경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UKMTO는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의심스러운 활동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같은 날 이란 국영 IRNA는 게슘섬 인근 바다에서 폭발음이 들렸지만 섬 자체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협상 테이블과 교전 사이

이번 피격은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중재로 맺었던 종전 양해각서(MOU)를 파기하고 호르무즈 일대에서 교전을 재개한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란은 자국이 지정한 항로를 따르지 않는 상선을 계속 공격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외교적 접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전 선임고문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약 3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이란은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과 침략 행위 중단, 미국 해군의 해상봉쇄 해제, 동결 자산 해제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란을 재건할지 신속히 파괴할지 결정하겠다며 11월 중간선거 이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사적 긴장과 외교적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셈입니다.

흔들리는 유가와 해상 물류

이런 상황은 국제 유가에 곧바로 반영됐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회담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는 피격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반등했는데요. 뉴욕상업거래소 11월물 WTI는 배럴당 90.64달러, 런던 ICE 브렌트유는 100.3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한때 각각 90달러와 100달러를 밑돌았던 가격이 사우디 동서 송유관 타격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가 되돌아선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 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선박 운영자들이 안전을 우선시하며 항해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어, 당분간 해상 물류와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