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 폭락에 개미 실탄 34조 증발...외국인이 구원투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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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8일 오후 7:46

발행: 2026년 7월 28일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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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월 28일 10% 넘게 급락하며 극단적 저평가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중국 반도체 소식이 촉매가 됐지만 레버리지 매물과 AI 수익성 의구심 등 누적 리스크가 동시에 터져 나온 결과입니다. 개인 매수 여력은 소진됐지만 외국인 매도세는 둔화돼 시장 향방은 이들 귀환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물량 부족과 지속적인 AI 투자로 펀더멘털은 건재하며, 이번 주 실적 발표가 반등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봅니다.

10% 넘긴 하락률,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7월 28일은 국내 증시에 잊지 못할 하루로 기록되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0.84% 급락한 6023.66에, 코스닥은 7.72% 밀린 705.85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시장의 불씨는 중국 최대 디램 업체의 상장 소식과 국영기업의 DUV 장비 개발 소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촉매로만 평가합니다. 실제로는 레버리지 상품의 기계적 매물 출회와 얇아진 유동성, 그리고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 의구심이 누적된 채 동시에 분출된 겁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신용융자의 숏 감마 효과가 더해지며 낙폭이 인위적으로 증폭되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개미의 지갑은 비고, 외국인은 어디를 보는가

이번 하락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홀로 받아내며 시장을 지탱해왔습니다. 그러나 투자자예탁금은 6월 초 사상 최고치였던 139조 원에서 7월 24일 105조 원으로 두 달 만에 34조 원이 증발했는데요. 레버리지 상품 손실로 추가 매수 여력이 사실상 바닥난 상황입니다.

반면 외국인 매도세는 한풀 꺾이고 있습니다. 5월과 6월에 각각 44조 원, 48조 원을 순매도했지만 7월에는 9조 원대로 급감했고, 7월 16일부터는 5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 내 외국인 지분율이 역사적 저점에 근접해 추가 매도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보는데요. 이제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비정상적 낙폭 뒤에 숨은 펀더멘털

낙폭이 워낙 커서 펀더멘털 자체가 무너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업계 현장에서는 오히려 물량이 부족해 올해와 내년 물량까지 완판된 상태라는 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구글이나 메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생존 경쟁 속에서 AI 투자를 오히려 확대하고 있어 수요는 여전히 견고합니다.

결국 이번 하락은 헤지펀드의 대규모 차익 실현과 알고리즘 매물이 만든 일시적 충격으로 보는 게 타당합니다. 향후 반등의 분기점으로는 이번 주에 예정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그리고 글로벌 빅테크들의 호실적 여부가 꼽힙니다. 여기에 FOMC에서 온건한 신호가 확인되면 국채 금리 하향 안정화와 함께 기술주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극단적인 시장 상황에서 섣불린 매매보다는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며 실적 발표와 수급 정상화를 지켜보는 전략이 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