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 번진 청년 시위…마크롱 "혼란 막겠다" 경고와 거짓 정보 논쟁

S한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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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2일 오후 12:50

발행: 2026년 10월 22일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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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시작된 청년 시위가 주거비와 공공서비스 악화를 배경으로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추가 시위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고, 트럼프의 허위 정보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독일도 치안 강화와 시위 예고로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파리에서는 신속 재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럽을 뒤덮은 청년들의 분노

프랑스에서 시작된 청년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주거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악화, 교육 시스템 부실이 도화선이 됐는데요. 낡은 교실과 교사 부족에 분노한 프랑스 학생들은 학교 정문을 쓰레기통으로 막았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집값 급등에 항의하는 천막촌이 등장했습니다.

지난 주말 프랑스 전국에서는 수십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방화와 약탈까지 벌어졌습니다. 현재까지 2,400명 이상이 체포됐고 파리에서만 550명이 구금된 상태입니다. 평화적 시위가 폭력으로 변질되면서 시위의 정당성 자체가 흔들리는 분위기입니다.

"혼란 막겠다" 경고와 거짓 정보 논쟁

중동 순방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24일 예정된 추가 시위를 두고 "도심에서 혼란을 일으키려는 이들을 모든 수단으로 막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찰은 파리 일부 지역에 시위 금지를 명령했고, 노동총연맹은 최저임금 10% 인상과 생필품 가격 동결을 요구하며 5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외교적 설전도 붙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가 곧 무슬림 도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완전히 거짓"이라며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 이미지까지 동원된 정보 조작을 비판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프랑스 사안이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확산되는 시위와 각국의 대응

이탈리아는 밀라노에 군 병력 500명을 추가 배치하고, 집단 폭력 가담자에게 최대 징역 5년을 부과하는 치안 강화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독일에서는 기후보호와 생활비 대책, 징병제 반대를 내건 '제트 세대'가 31일 시위를 예고했는데요. 당국은 극단주의 세력 개입 가능성을 경계하며 프랑스, 이탈리아와 정보를 교환하고 있습니다.

파리 법원은 약탈과 폭행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신속 재판을 평소의 두 배로 늘렸습니다. "도난품인 줄 몰랐다"는 진술부터 메신저에 약탈 인증 메시지를 남긴 사례까지 나왔고, 정부는 극좌 세력과 기회주의적 범죄자들이 폭력 사태를 주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각국 정부가 재정 적자와 의회 교착으로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는 점을 문제로 꼽습니다. 스페인 외무장관은 이를 "사회 계약의 붕괴"로 규정했는데요. 청년들의 분노가 실질적인 정치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면 민주주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