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UAE 방문 두고 이스라엘-아랍에미리트 진실 공방

조n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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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4일 오전 10:16

발행: 2026년 5월 14일 오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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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월 말 비밀리에 UAE를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역사적 돌파구라고 평가했지만, UAE 외무부는 가짜뉴스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아브라함 협정 이후 양국 안보 협력이 강화된 점은 사실이나, 공식 입장 차이가 큰 상황입니다. 이란과의 전쟁, 쿠웨이트-이란 갈등 등 지역 긴장 속에서 이번 사건은 중동 외교의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역사적 돌파구", UAE는 "가짜 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3월 26일 비밀리에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대통령과 회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번 만남을 양국 관계의 **'역사적 돌파구'**라고 평가했는데요. 하지만 UAE 외무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부인한 겁니다.

사실 이번 방문은 이란과의 전쟁이 한창이던 '사자의 포효' 작전 기간 중 이뤄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회담은 오만 접경 도시 알아인에서 수 시간 동안 진행됐고, 모사드 국장도 최소 두 차례 UAE를 방문해 군사 작전을 조율했다고 전해집니다. UAE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망을 해외 최초로 배치한 국가이기도 한데요. 이런 점에서 양국 안보 협력이 상당히 긴밀해진 건 사실입니다.

아브라함 협정 이후 숨겨진 협력

2020년 체결된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UAE가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한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양국은 경제·안보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을 넓혀 왔는데, 이번 비밀 회담은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특히 이란의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UAE가 이스라엘과의 안보 동맹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UAE는 지난달 28일 OPEC을 탈퇴하고 사우디 주도 GCC 질서에 도전하는 등 독자 노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스라엘과의 협력은 중동 균형에 새로운 변수를 던질 수 있습니다. 다만 UAE 외무부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는 아브라함 협정의 공식적 범위 안에서만 진행 중"이라며 비공식 회담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반응과 지역 긴장 고조

이번 사건은 쿠웨이트와 이란 간 갈등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이란은 쿠웨이트가 이란 혁명수비대 선박을 공격하고 자국민을 구금했다며 보복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UAE 방문 공개는 이란에 이스라엘과 UAE의 안보 동맹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한편 UAE 외무부는 "언론은 모든 정보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라"며 부정확한 보도를 퍼뜨리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스라엘과 UAE의 엇갈린 주장 속에서 진실은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중동 정세가 더욱 복잡해지는 가운데, 양국 관계의 실제 진전 여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