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남확성기 재개 예고에 접경지 긴장 고조, 정부는 비례 대응 고심

이뉴동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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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3일 오후 5:22

발행: 2026년 10월 23일 오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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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예고하면서 파주 등 접경지역의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소음 측정과 현장 점검에 나섰고, 정부는 비례적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구체적 수위는 정하지 못했습니다. 정치권은 단호한 대응과 대화를 두고 엇갈리고, 전문가들은 우발 충돌 방지를 위한 소통 채널 복원을 강조합니다.

접경지로 번지는 긴장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예고하면서 접경지역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전 국경선에 새 대응 수단과 확성기가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뢰 폭발 사고를 남측의 자작극이라 주장하면서도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파주시는 주민 불안이 커지자 소음 측정과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과거 귀신 소리와 동물 울음소리 같은 방송으로 피해를 겪었던 주민들은 재개 가능성만으로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주민 안전과 생활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정부에 근본 대책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비례 대응과 정치권 공방

정부는 북한이 확성기를 가동할 경우 비례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와 수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경고 방송과 사격을 정당한 방어 조치라고 했고, 통일부는 군사분계선 입장을 맞추고 소통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화와 압박 사이에서 정부의 선택지가 좁아진 상황입니다.

정치권의 시각도 엇갈립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눈치를 보고 있다며 단호한 대응과 대북 확성기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여당 일부는 북한이 압박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놓습니다. 외교부는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확성기 재개, 협상 카드 될까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를 조건부 압박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범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확성기 가동이 북한에 부담이 크다며 엄포 성격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서는 유엔군사령부와의 소통 채널을 복원하고 국경선 공사 내용을 사전에 통보받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북한이 실제 방송을 재개할지는 남측 대응과 북미 대화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는 11월 APEC을 계기로 북미 접촉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정부는 대화와 긴장 관리 사이에서 고민이 깊습니다. 접경지 주민들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