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 카톡 AI 비서로 쿠팡이츠 품고 수익화 속도낸다

머뉴C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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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6일 오후 3:15

발행: 2026년 8월 6일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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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카카오게임즈 연결 제외로 순이익은 90% 급감했습니다. 플랫폼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쿠팡이츠와의 AI 연동 및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비핵심 사업 정리 후 AI 수익화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분기 최대 실적 이끈 건강한 뼈대

카카오가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985억원, 영업이익은 277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수치입니다. 플랫폼 부문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톡비즈 매출은 12% 증가한 6432억원, 커머스는 10% 늘어난 2432억원을 기록했고, 모빌리티와 페이를 포함한 기타 플랫폼 매출은 22%나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는 대조적으로 당기순이익은 179억 8000만원에 그쳤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89.5% 급감한 건데요. 이는 카카오게임즈를 연결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발생한 중단영업손실 1808억원과 법인세 비용이 크게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순이익은 한끗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카카오 본사 인원은 68명만 줄었고, 2338명의 감원 대부분은 연결 범위 변동에 따른 회계적 변화였습니다.

카톡 안에서 모든 걸 끝내는 AI 비서

카카오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 전략의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가장 눈에 띈 건 쿠팡이츠와의 파트너십인데요. 이른바 A2A, 에이전트 간 연동을 통해 카카오톡 안에서 음식 메뉴 추천부터 주문,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온디바이스 AI가 사용자의 맥락과 취향을 파악해 메뉴를 제안하는 방식입니다.

카카오톡을 단순한 메신저가 아닌 외부 서비스의 '실행 창구'로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챗GPT 포 카카오는 누적 가입자 1300만 명을 확보했고, 연말까지 AI 서비스 월간활성이용자 1000만 명을 모으는 게 목표입니다. 여기에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사업 수행자로도 선정되어 110억 원 규모의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비핵심 사업 정리와 남은 과제

이번 실적은 카카오가 비핵심 사업을 덜어내고 체질을 개선하는 과정의 중간 성적표로 읽힙니다. 계열사는 147개에서 93개로 줄였고, 포털 다음을 운영하던 자회사 지분도 업스테이지에 넘겼습니다.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13.2%까지 개선되었지만, 구조 조정 비용은 순이익에 직접 타격을 주었습니다.

당장 AI는 투자 비용을 발생시키는 단계입니다. 카카오는 AI 광고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두 자릿수로 키운다는 계획인데, 본격적인 수익화는 내년 상반기부터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비핵심 사업을 덜어내고 뼈대를 다진 만큼, 이제 AI 투자 비용을 건강한 현금흐름으로 감당해야 할 시점입니다. 음식 배달을 시작으로 커머스와 여행, 결제 영역까지 파트너를 늘려갈 카카오의 AI 행보가 실제 매출로 연결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