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대가 끌어올린 기술주
27일 뉴욕증시는 앤트로픽의 상장 추진 소식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8% 오른 2만6477.81, S&P500은 0.60% 상승한 7722.60, 다우존스는 0.03% 오른 5만2377.57을 기록했는데요. 앤트로픽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서류를 제출했고, 최대 1000억 달러 조달이 거론됩니다.
지난해 스페이스X 모금액 860억 달러를 넘는 규모라 AI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다만 대규모 자금 조달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검증도 함께 시작됐습니다.
반도체 강세와 엇갈린 실적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0% 올랐고 AMD는 5.45%, 브로드컴은 4.00%, 인텔은 3.61%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도 각각 0.91%, 2.77% 올랐는데요. 브로드컴은 앤트로픽이 자사 기술 구매를 위해 63억 달러 규모 금융 거래를 마련했다는 소식이 힘을 보탰습니다.
반대로 메타는 AI 사업 확장을 위해 250억 달러 규모 주식 매각을 추진했지만 주가는 1.64% 내렸습니다. 수요는 컸지만 차입 비용과 투자 회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겁니다. 보잉은 737 생산 목표를 2027년으로 미루며 10.71% 급락했고, UPS와 제트블루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각각 5.8%, 19% 상승했습니다.
S&P500 기업 중 83%가 3분기 예상치를 웃돈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습니다.
연준과 빅테크 실적이 다음 변수
시장의 시선은 28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결정으로 향합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75%에서 4.00%로 동결하고 12월 추가 인상 여부를 검토할 전망인데요.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해 WTI는 99.90달러, 브렌트유는 113.8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가 여전히 배럴당 110달러를 웃도는 만큼 물가 압력이 금리 판단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99%로 큰 변동이 없었고,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1.7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AI 투자 규모와 데이터센터 지출, 수익성 개선 여부가 반도체 주식 반등의 지속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