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에트나 화산, 28년 만에 대규모 분화…용암 500m·화산재 1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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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29일 오후 11:25

발행: 2025년 12월 29일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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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에트나 화산이 28년 만에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다. 27일 북동 분화구에서 두 차례 용암 분출이 있었으며, 용암은 500m, 화산재는 10km까지 치솟았다. 항공 교통 차질과 호흡기 주의가 발생했고, 당국은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인명 피해는 없으며, 화산 활동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 경계가 요구된다.

28년 만의 대규모 분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에트나 화산이 28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분화를 일으켰습니다. 2025년 12월 24일부터 조짐을 보이던 화산 활동은 27일 오전 10시께 본격화됐습니다. 북동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하기 시작했고, 첫 번째 분출에서는 용암 분수가 100~150m 높이까지 치솟았습니다. 화산재와 연기는 8km 상공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어 오후 3시께 두 번째 분출이 발생했고, 이때는 용암이 무려 500m까지 솟구쳤으며, 화산재 기둥은 해수면 기준 10km에 달했습니다. 이탈리아 국립지질화산연구소(INGV)는 이번 분화가 28년 만에 가장 격렬한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에트나 화산은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북동 분화구는 4개 분화구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최근까지 소규모 활동만 보여왔습니다. 이처럼 큰 규모의 분화가 북동 분화구에서 일어난 것은 이례적입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항공 마비·호흡기 주의…당국의 대응

분화의 영향은 즉각 나타났습니다. 화산재가 대기 중에 퍼지면서 시칠리아의 카타니아 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되었고, 항공편 결항이 이어졌습니다. 화산재는 항공기 엔진에 치명적일 수 있어 항공 안전에 큰 위협이 됩니다. 당국은 주변 공역에 비행 제한을 검토 중입니다.

또한 화산재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눈과 용암이 만나면 고압 증기가 발생해 폭발 위험이 있어, 등산객과 사진작가들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시칠리아 당국은 화산 활동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분화에 대비해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INGV는 화산 활동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에트나 화산의 용암 흐름은 인근 마을까지는 미치지 않고 있지만, 상황이 변할 수 있어 철저한 감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은?

전문가들은 이번 분화가 에트나 화산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과거에도 에트나 화산은 수십 년 주기로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습니다. 지난 대분화 이후 28년 만에 다시 비슷한 규모의 폭발이 일어난 것은 새로운 활동 주기의 시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예측은 어렵습니다. INGV는 24시간 화산을 감시하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용암 분출의 강도와 빈도, 지진 활동 등을 통해 향후 전망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분화로 인해 화산 관광이 잠시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안전이 확보된다면 오히려 많은 관광객이 모일 수도 있습니다.

에트나 화산은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이며, 당분간은 추가 분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주변 지역 주민과 여행객은 당국의 안내에 따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