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연고점 경신

연이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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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4일 오후 8:46

발행: 2026년 7월 24일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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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가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국내 채권시장에 충격이 확산됐다. 후티 반군의 유조선 공격과 이란 공격 검토설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결과, 국고채 전 만기 금리가 일제히 연고점을 경신했다. 3년물은 3.959%까지 올라 4% 돌파 가능성이 제기됐고, 30년·50년물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만 원화 강세가 충격을 일부 흡수했고, 차주 FOMC 회의 결과가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유가 100달러 시대, 지정학 리스크가 채권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2026년 7월 24일, 국제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파문이 일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바브알만데브 해협의 봉쇄 우려가 확산된 데다, 후티 반군의 사우디 유조선 공격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공격 검토설까지 겹치면서 유가는 장중 7% 넘게 급등했습니다. WTI 선물 역시 92달러를 넘어서며 물가 상승 압력이 한층 커진 상황입니다.

국고채 전 만기 금리 상승, 3년물은 4% 코앞까지

유가 충격은 채권시장으로 곧바로 전해졌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4.2bp 오른 연 3.959%로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4%를 눈앞에 뒀습니다. 10년물은 5.5bp 상승한 연 4.447%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20년물도 3년 9개월 만의 고점을 새로 썼습니다. 장기물에서는 30년물이 4.643%, 50년물이 4.538%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이틀 만에 다시 경신했습니다. 2년물을 제외한 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연중 최고치로 올라간 겁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거셌습니다. 10년 국채선물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되며 7개월 만에 최장기간 매도 흐름을 이어갔고, 장중에는 3년물 금리가 3.975%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원화 강세가 충격 완충, 다음 주 FOMC이 승부처

다행히 원화 강세 흐름이 국내 금리 상승폭을 해외 대비 제한적으로 만들어줬습니다. 이달 초 달러당 1,560원대까지 올라갔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60원대 중반까지 내려앉으며 채권시장의 부담을 일부 덜어줬습니다. 차주에는 국채 입찰 공백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이라는 수급 호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만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긴축 기조가 재확인될 경우 3년물 금리가 4%를 돌파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어, 시장은 변수 점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