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순간, 강당은 얼어붙었다
2026년 7월 14일, 민경욱 전 의원이 부정선거 관련 강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제11회 고신애국지도자연합 서울 포럼'은 부산·대구·창원·제천에 이어 진행된 전국 권역 세미나의 마지막 일정이었습니다.
민 전 의원은 '부정선거와 기독인의 소명'을 주제로 오후 2시부터 강연을 이어갔습니다.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난 뒤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누던 오후 5시 30분경,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이며 단상 뒤로 쓰러졌습니다. 강연 내내 멀쩡하던 사람이 순식간에 의식을 잃자, 강당 안 분위기가 한순간에 굳어졌습니다.
뇌출혈로 이어진 응급 상황
현장 참석자들은 즉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민 전 의원은 서울 소재 A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이송 당시 호흡은 돌아왔으나 의식불명 상태였습니다.
자유와혁신 김상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뇌 병변 의심과 CT 촬영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알렸고, 이후 검사 결과 뇌출혈이 확인돼 긴급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황교안 대표도 엑스(X)를 통해 긴급 기도를 부탁하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현재 호흡은 회복된 상태이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정선거 의혹 7년간 제기, 과로가 원인 거론
KBS 기자와 메인 뉴스 앵커를 거쳐 2014년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 전 의원은, 제20대 국회에서 인천 연수을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인물입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로는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왔고, 최근에는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명길 고신애국지도자연합 전문위원장은 어머니의 수술과 7년간 매일 올림픽공원에 나가는 등 과도한 활동이 몸에 과부하를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예정돼 있던 나머지 포럼 일정인 손현보 목사 질의응답과 기독교보 사장 후보자 토론 등은 모두 취소됐고, 주최 측은 민 전 의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기도로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