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조건까지 동원된 유치전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발표를 앞두고 전국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주택담보대출 이자 지원이나 자녀 교육비 관련 혜택까지 내걸며 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발표 시점이 임박할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역시 이번 이전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단순히 기관 하나를 옮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뼈대 사업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지자체들이 이토록 열을 올리는 겁니다. 기관 이전이 확정되면 유발되는 인구 유입과 소비 진작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울산, AI 산업과 연계하며 협력 요청
김상욱 울산시장이 지난 22일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AI 전환(AX) 산업 육성과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의 신속한 추진을 강조한 건데요. 특히 울산을 AX 선도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지원과 함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이 필요함을 피력했습니다.
김 시장은 1차 이전 당시의 한계를 교훈 삼아, 이번 2차 이전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산업단지 지원 등이 공공기관 이전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지역 경제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울산이 전통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어 이번 이전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효성 있는 이전 방안 마련이 과제
이번 2차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지역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하지만 1차 이전에서도 나타났듯이 기관만 옮겨놓고 실질적인 성과가 미흡했던 사례들이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이전 기관의 특성과 지역 여건을 면밀히 고려한 전략적 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2차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을 발표할 예정인데, 각 지자체의 유치 열기만큼 실제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 체감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방안이 뒷받침될지 주목됩니다. 결국 공공기관 이전의 성패는 기관을 얼마나 많이 유치했느냐가 아니라 이전 이후 지역 경제에 얼마나 활력을 불어넣었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