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앞서 더 달아오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네서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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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2일 오후 3:16

발행: 2026년 7월 22일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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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방안을 발표했지만 규제 시행 전 시차 효과로 거래 비중이 급증했습니다. 인버스2X 상품 거래 비중은 31.98%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었고, 16종 평균 수익률은 -38.07%였습니다. 운용업계 내 시각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기본예탁금 1억 원 상향 등 추가 보완책을 주문하면서 배수 조정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규제 앞둔 투기 열기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방안을 내놓은 지 이틀 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배 ETF'의 거래 비중이 오히려 급증했습니다.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16종의 레버리지 및 인버스2X 상품이 전체 ETF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책 발표 전 31.36%에서 38.81%로 7.45%포인트나 뛰었습니다. 이틀간 거래 대금은 총 22조9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하락에 두 배로 베팅하는 인버스2X 상품의 거래 비중도 16.79%에서 31.98%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치솟았는데요. 규제 시행 전 매수 문턱이 높아지기 전에 손실을 만회하거나 빠르게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의 단기 매매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운용업계의 엇갈린 시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배재규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투자 중단을 권고하며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언급해 논란이 됐습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원주가가 회복돼도 ETF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변동성은 예상보다 훨씬 심했다는 겁니다.

반면 삼성, 미래에셋, 한국투자 등 8개 운용사의 책임 운용역들은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상품 자체의 구조적 결함이 아니라 투자자의 선택권과 자기책임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죠. 단기 매매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유효한 수단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당시 16종 상품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단순 평균 수익률이 -38.07%에 달했습니다.

본전 회복에 몰린 개미들

SK하이닉스 주가가 20만 원대에 진입하면서 이른바 '200만닉스'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NH투자증권 MT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특정 가격대에서 매수한 개인 투자자 중 약 63.5%가 최근 주가 회복기에 맞춰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본전만 찾아서 다행이다'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원금을 회수하려는 '탈출 러시' 양상이 뚜렷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기본예탁금을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시행 중이며, 이재명 대통령의 추가 보완책 주문에 따라 1억 원까지 올리는 방안도 업계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배수 자체를 2배에서 1.5배로 낮추는 논의도 진행 중이지만, 수익자총회에서 투자자 2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