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8도 폭염에 온열질환 사망자 2명…기저질환 없는 50·80대 피해

뉴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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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9일 오후 2:30

발행: 2026년 8월 9일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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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으로 서울에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다시 발생했습니다. 8월 7일 하루 동안 사망자 2명을 포함해 3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두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땀을 흘렸을 때 염분보다 수분 섭취를 우선하고, 만성질환자는 약물 임의 중단 없이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와 증상 조기 발견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록적 폭염이 덮친 서울의 하루

지난 8월 7일 서울 종로구 기상관측소 기준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가장 참혹한 폭염 피해가 나타났습니다. 이날 서울에서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35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올해 들어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두 사망자는 모두 기저질환이 없던 50대 남성과 80대 여성으로 확인돼, 폭염이 특정 취약 계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0대 남성은 중랑구의 한 길가에서 발견됐고, 80대 여성은 강남구 자택에서 증세를 보이다가 각각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서울에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6월 29일 이후 39일 만의 일로, 지난 5월 15일 가동된 감시체계 집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누적 온열질환자는 이미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총 386명에 달했습니다.

숫자가 말해주는 폭염의 심각성

이번 폭염은 서울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 7월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23.4도로 역대 가장 높았고, 열대야 일수는 평년의 약 3.5배인 9.7일을 기록했습니다. 7월 평균기온 또한 1973년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높은 26.8도를 나타냈는데요. 당일 노원구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에서는 오후 3시 28분경 최고 기온 40.2도까지 찍히기도 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예년보다 훨씬 커진 상황입니다.

소금보다 물이 먼저, 폭염 속 생존 법칙

폭염 속에서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바로 탈수입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뇌 혈류가 줄어 어지럼증이나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낙상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흔히 땀을 흘리면 소금을 보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땀의 염분 농도는 혈액보다 낮아 염분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우선입니다.

만성질환자는 이뇨제나 특정 당뇨 치료제 때문에 수분 손실이 더 커질 수 있어, 약물을 임의로 줄이거나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또한 체온이 40도를 넘거나 비틀거리며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경우, 단순한 더위가 아닌 열사병을 의심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