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유실...연휴 폭우에 420명 대피

서Y동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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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후 7:16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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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 연휴 전국 집중호우로 경북 안동·의성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이 침수·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420명이 대피하고 800건 넘는 피해가 접수됐으며, 정부는 추가 강우에 대비해 중대본 2단계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마저 유실...경북 북부 직격탄

제헌절 연휴 내내 전국에 센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상처를 입었던 경북 안동과 의성 지역이 이번엔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요. 안동시 일직면의 임시주택단지는 토사에 뒤덮였고, 주택 한 동은 급류에 떠밀려나가는 등 참혹한 2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의성군 단촌면에서도 임시주택 45동 중 12동이 침수되면서 전기와 통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420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이 가운데 109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 4곳을 포함한 13곳이 통제되었고, 농경지 침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천과 안동, 의성 등에서는 벼와 고추, 콩 등 농작물 18헥타르가 물에 잠기거나 흙탕물에 매몰됐습니다.

시간당 89mm 기록적 폭우...전국적으로 피해 속출

사실 이번 비는 경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는 시간당 89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이로 인해 올해 처음으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누적 강수량은 경북 영주 201mm, 경기 파주 197mm, 강원 철원 171mm에 달했고, 전국적으로 8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강원 영월에서는 낚시객 1명이 실종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당연히 교통 불편도 극심했습니다.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5시간 넘게 전 구간이 통제됐고,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도 일부 중단되었습니다. 국립공원 탐방로 617개 구간을 포함해 총 5,700여 곳의 시설 출입이 제한되었습니다.

추가 강우 예보...2차 피해 우려에 정부 총력 대응

반대로 정부는 2차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위기 경보 '경계' 단계와 중대본 2단계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윤호중 장관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경북 현장에 파견했습니다. 기상청은 21일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1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비가 그친 뒤에도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 위험이 크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산불 피해 지역의 이재민들이 또다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재난의 이면은 무겁기만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피해 복구와 함께 추가 강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