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극한 폭염에 중대본 2단계 격상...정부, 취약계층 보호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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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일 오후 9:31

발행: 2026년 8월 2일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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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일, 전국적인 극한 폭염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3년 만에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정부는 한성숙 총리와 윤호중·정은경 장관 등 수뇌부를 현장에 파견해 취약계층 보호와 야외작업 중지를 지시했습니다. 또한 남부권에 1억 7천만 원의 구호비와 경남·경북 가뭄 지역에 57억 5천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하며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3년 만에 발령된 중대본 2단계

2026년 8월 2일 오후 1시, 전국이 기록적인 폭염에 휩싸인 가운데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는 2023년 8월 이후 약 3년 만의 조치로, 당장 3일간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지역이 108곳을 넘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발령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더운 날씨를 넘어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인식해야 할 수준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번 폭염은 전국 시·군의 60% 이상에서 35도를 웃돌고, 일부 내륙 지역은 38도에 육박하는 극한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건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찾아오는 이른바 쌍재난 양상이라는 점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중대본 2단계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을 누비는 총리와 장관들

중대본 2단계가 발령되자마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특히 물류센터나 건설현장 같은 야외 노동 현장에서는 무더위 시간대 작업 중지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지도와 점검을 강화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독거노인과 쪽방 거주민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이 이용하는 쉼터의 냉방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부 전화와 방문을 늘려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남 밀양을 직접 찾아 무더위쉼터와 물놀이 안전시설을 점검했습니다. 그는 구명조끼와 같은 기본 안전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하며, 현장에서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다음 날 충남 아산을 방문해 드론을 활용한 폭염 취약 지역 예찰 상황 등을 살필 예정입니다. 이처럼 정부 수뇌부가 직접 현장에 나서는 모습은 이번 폭염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취약계층을 지키는 세심한 발걸음

폭염은 누구에게나 위협적이지만, 독거노인이나 쪽방 주민, 노숙인 같은 취약계층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 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고위험군 어르신에게 폭염중대경보 시 매일 2회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치매안심센터 등록 대상자에게는 카카오톡으로 행동 요령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노인일자리 사업 중 실외 활동은 즉시 중단시키고, 경로당 무더위쉼터는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재정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남부권 지역에 총 1억 7천만 원의 재난구호지원사업비를 투입해 선풍기와 쿨매트, 생수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수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남·경북 가뭄 지역에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7억 5천만 원을 긴급 지원해 용수 공급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현재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추가적인 재정 투입과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