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플라카 지구 건물 붕괴…미국인 관광객 등 6명 사망

뉴연노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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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7일 오후 12:30

발행: 2026년 9월 27일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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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 플라카 지구에서 가스 폭발로 2층 건물이 붕괴해 미국인 관광객 4명을 포함해 6명이 숨졌습니다.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가스 누출과 합선 위험을 경고해 왔지만 점검은 이뤄지지 않았고, 당국은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관광지 덮친 새벽 폭발

그리스 아테네의 대표 관광지인 플라카 지구에서 2층 주거용 건물이 무너져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밤에서 26일로 넘어가는 새벽 2시쯤, 건물 안에서 가스가 새어 나오며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폭발음은 아테네 시내 여러 지역에서 들릴 정도로 컸고, 건물 잔해가 도로로 쏟아지면서 주차된 차량들이 파손됐습니다.

사망자는 미국인 관광객 4명과 영국인 남성, 그리스인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도 나왔는데, 인근 건물에 있던 여성 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인 피해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30명과 구조견 3마리, 열화상 카메라를 투입해 잔해를 뒤졌고 시신 6구를 수습했습니다.

반복됐던 경고, 미흡했던 대응

주목되는 건 이번 사고가 예고된 참사에 가까웠다는 점입니다. 플라카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가스 누출과 전기 합선 위험을 문제 삼아 시 당국과 전력·가스 업체에 시설 점검을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새벽 시간대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의 경고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광지 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플라카는 좁은 골목과 오래된 건물이 밀집한 곳으로,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지역입니다. 노후 시설이 많은 만큼 상시 점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곳이기도 합니다.

남은 과제

현지 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과 책임 소재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주변 건물 일부는 철거를 검토해야 할 만큼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고 직후 시 당국은 인근 지역 안전 점검에 나섰지만, 이미 발생한 피해를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관광 도시의 안전은 시설 노후화와 관리 소홀이 겹칠 때 가장 취약해집니다. 이번 사고가 단순한 사고로 끝날지, 아니면 도시 전체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손보는 계기가 될지는 앞으로의 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