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과 투자가 함께 늘어난 반기
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1조 3,72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0.2% 늘었는데요. 이는 2023년 IFRS17 도입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보험 본업과 투자 부문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견조한 이익 구조를 보여준 것이죠.
사실 이번 실적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성장에서 나왔습니다. 보험손익은 1조 1,145억 원으로 10.9% 늘었고, 투자손익은 7,880억 원으로 22.0% 증가했습니다. 특히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5.7% 급증하며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주고 있습니다.
자동차 흑자와 일반보험의 급성장
부문별로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자동차보험의 흑자 전환입니다. 수익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고 사고율이 낮아지면서 2분기에 296억 원의 이익을 냈습니다. 일반보험은 저수익 부문을 정리하고 대형 사고가 줄어든 덕분에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6%나 급증한 1,875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영국 보험사 캐노피우스 지분 투자에서 나온 1,600억 원대 지분법 이익도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장기보험은 내실 성장을 따졌습니다. 보험계약마진(CSM) 배수가 13.9배로 개선됐고, CSM 총량은 14조 5,947억 원에 달했습니다. 또한 도수치료 관리급여를 도입한 뒤 관련 보험금 청구액이 하루 평균 4억 5천만 원에서 1억 원 수준으로 크게 줄어 중장기 손해율 안정에도 기여했습니다.
재무 건전성을 입증한 뒤 미래를 보다
이번 실적과 함께 삼성화재의 재무 건전성도 주목받았습니다. 상반기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282.8%를 기록했고, 연말에도 270%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불어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로부터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AA' 등급을 받으며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죠.
삼성화재는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인 1113%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자본 구조를 최적화해서 주주환원율을 2028년까지 50%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요.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도 내년부터 매년 2천억3천억 원씩 줄어들어 재무 여력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구영민 CFO는 하반기에도 본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면서 AI와 데이터 기반 혁신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견조한 실적과 건전한 재무 상태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