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아들 응급실 가던 중 무단횡단 여성과 충돌…경찰 대응 논란

아아M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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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9일 오전 7:30

발행: 2026년 6월 18일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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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무단횡단 20대 여성이 소아암 환아를 응급실로 이송하던 차량과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후 경찰이 운전자 조사를 우선시해 중증 응급환자인 아이가 방치됐다는 논란이 일었으나, 보험사 직원의 도움으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운전자 측은 블랙박스 영상을 찾으며 정확한 경위 파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응급실 가던 길에 찾아온 아찔한 순간

지난 16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보행 신호가 적색인데도 횡단보도를 무단으로 건너던 20대 여성이 승용차에 치인 건데요. 사고를 당한 여성은 다리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당시 운전자가 소아암 투병 중인 13살 아들을 태우고 응급실로 가던 중이었다는 점입니다. 아이는 수술 후 합병증으로 장 누수와 패혈증이 의심되는 위중한 상태였고,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급히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운전자의 아들은 골든타임이 절실한 중증 응급환자였던 셈입니다.

아들은 뒷좌석에, 행정 절차가 먼저였나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대응 방식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남편은 경찰관에게 아들이 중증 응급환자임을 알리고 빠른 이송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운전자에 대한 조사를 우선시하면서 아이가 차량 뒷좌석에 방치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사람이 먼저인지 행정 서류가 먼저인지 모르겠다며 현장 대응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응급실에 데려다 줄 방법이 절실했는데요. 다행히 현장에 출동한 캐롯손해보험 담당자가 개인 차량을 이용해 아이를 직접 응급실까지 이송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위급했던 아이는 결국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고, 남편은 보험사 직원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무단횡단과 응급 이송, 교차된 책임은

이번 사고는 두 가지 쟁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적색 신호에도 불구하고 도로로 뛰어든 보행자의 과실입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여성이 버스를 타기 위해 급하게 무단횡단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약 27%가 무단횡단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하니, 이번 사고는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반면 운전자 측의 특수한 사정 역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아암 환아를 급히 이송해야 하는 상황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오히려 응급환자 이송보다 조사가 우선시됐다면 현장 대응에 허술함이 있었는지 따져봐야 할 부분입니다. 현재 운전자 남편은 사고 당시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주변 차량과 배달 기사들의 블랙박스 원본 영상을 찾으며 제보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온라인 게시물의 진위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