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마저 무력화하는 랜섬웨어…기업을 지키는 ‘절대적 백업’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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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5일 오전 9:49

발행: 2025년 12월 5일 오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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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공격이 백업 시스템까지 노리는 가운데, ‘제로트러스트 백업’ 개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보안인증의 ‘D-포트리스’는 데이터 다이오드 기술로 물리적 단방향 통신을 구현, 해커의 침입 경로를 원천 차단합니다. 이는 관리자 권한 탈취 상황에서도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하고, 신속한 복구를 가능하게 합니다. 한편, 러시아·북한 해커 조직의 표적이 된 한국 금융권을 비롯한 기업들은 제로 트러스트 원칙의 본격적인 도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없다

기업의 마지막 보루였던 백업 시스템마저 랜섬웨어 공격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해커들은 이제 데이터를 암호화해 몸값을 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복구의 희망인 백업본까지 암호화하거나 삭제해 기업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죠. 올해 1분기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는 전년 동기 대비 122%나 급증했으며, 국내 피해 기업의 84%는 중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후의 백업’이 뚫리는 시대, 기업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백업 솔루션은 무엇일까요?

공격자들이 노리는 ‘한국의 허점’

한국 기업, 특히 금융권은 해커들에게 ‘털어먹기 딱 좋은’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2024년 한국 기업 대상 랜섬웨어 공격은 무려 56건으로 전년보다 3.5배나 폭증했는데요. 이 중 절반 이상인 32건이 금융·보험업을 겨냥했습니다. 러시아 기원으로 추정되는 ‘칠린’이라는 랜섬웨어 조직이 한국 금융권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격 패턴도 교묘해졌습니다. 해커들은 TCP/IP 같은 일반적인 양방향 통신 경로를 타고 백업 시스템에 침투하거나, 심지어 관리자 계정을 탈취해 소프트웨어적으로 격리된 ‘에어갭’ 시스템까지 무력화시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비트디펜더는 북한 해킹 조직이 칠린 랜섬웨어를 실험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는 북한이 사이버 공격으로 자금을 조달해 핵·미사일 개발에 투자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는 해커 조직과 결탁한 범죄 집단 앞에서, 기존의 보안 장벽은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제로트러스트 백업’

이런 극단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제로트러스트 백업솔루션’입니다. 기존 보안이 ‘내부는 믿을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만들어졌다면, 제로트러스트는 ‘내부와 외부를 가리지 않고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원칙에서 출발합니다. 한국보안인증이 개발한 ‘D-포트리스’는 이 원칙을 백업 시스템에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핵심 기술은 ‘데이터 다이오드’입니다. 이는 물리적으로 데이터의 흐름을 한 방향으로만 허용하는 장치로, TX(송신) 서버에서 RX(수신) 서버로 데이터는 갈 수 있지만, 그 역은 절대 불가능하도록 만듭니다. 해커가 아무리 RX 서버를 공격해도, TX 서버나 원본 데이터가 저장된 내부 네트워크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구조죠. 관리자 권한이 탈취당하더라도 백업 데이터의 무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이 물리적 단절 덕분입니다.

빠른 복구를 보장하는 운영의 편의

강력한 보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랜섬웨어 사고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복구이기 때문입니다. D-포트리스는 실시간 자동 백업을 수행하면서도, 랜섬웨어 감염 징후를 탐지하면 즉시 백업을 중단하고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냅니다. 이렇게 확보된 백업 데이터는 별도의 검증 과정 없이도 그 무결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바로 복구 작업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사고 발생에서 업무 복구까지의 시간, 즉 ‘RTO(목표 복구 시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것이죠.

운영 측면에서도 진입 장벽을 낮췄습니다. 직관적인 대시보드를 통해 백업 현황과 시스템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복잡한 설정 없이도 백업 정책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업 규모에 따라 베이직, 스탠다드, 엔터프라이즈 등 세 가지 라인업을 준비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적용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공격의 진화에 맞선 방어의 진화

랜섬웨어 공격이 국가 지원 해커와 결탁하며 더욱 조직화되고 치밀해지는 만큼, 기업의 방어 전략도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합니다. 안랩을 비롯한 보안 전문 기업들은 네트워크를 세분화하고, 다단계 인증을 강화하며, 정기적인 복구 훈련과 직원 교육을 반드시 실행할 것을 조언합니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한 번의 침투로 모든 것이 끝난다’는 가정 아래, 각 계층과 구간마다 독립적인 보안 검증을 거치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백업은 더 이상 ‘그럴 리 없겠지’라는 안일한 믿음에 기대어선 안 됩니다. 해커가 반드시 노리고 우회할 표적이 되었기 때문이죠. 물리적 단절을 통한 절대적 보안과 검증된 무결성下的 신속 복구.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백업 솔루션이야말로 디지털 시대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