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첫 전면파업 닷새째…무기한 준법투쟁 돌입, 협상 난항 지속

뉴연인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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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5일 오후 4:46

발행: 2026년 5월 5일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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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창사 첫 전면 파업을 닷새간 진행한 뒤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과 경영권 참여를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6.2% 인상안을 고수하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파업으로 15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고, 장기화 시 지역 경제와 바이오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면 파업이 벌어진 지 닷새째입니다. 노조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전면 파업을 진행한 뒤, 6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하되 연장근무와 휴일근무를 거부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임금 문제를 넘어 인사권과 경영권까지 쟁점으로 확대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파업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과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창사 이래 첫 전면파업, 준법투쟁으로 전환

노조 조합원 약 2800명이 참여한 이번 전면 파업은 별도의 집회 없이 연차휴가 사용과 휴일 근무 거부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6일부터 시작된 준법투쟁은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환경 준수와 안전 작업은 유지하되, 추가 근무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측은 이로 인해 긴급 상황 발생 시 필수 인력의 대응이 지연될 경우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죠. 노조 측은 투쟁 방식에 따라 회사의 손실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부분 파업 단계부터 항암제, HIV 치료제 등 일부 제품의 생산이 중단되며 약 1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임금·경영권 쟁점, 협상은 평행선

갈등의 핵심은 보상 체계와 경영 권한입니다. 노조는 평균 14%의 임금 인상,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영업이익의 20% 성과급 배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신규 채용, 인사고과, M&A(인수합병) 등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노조의 사전 동의를 요구하며 쟁점을 확대했는데요. 사측은 6.2%의 임금 인상과 600만원의 일시금을 제시했지만, 인사·경영권은 경영진의 고유 권한이라며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노사 면담이 이뤄졌으나, 사측의 쟁의 중단 및 상호 소송 취하 제안을 노조가 거부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6일 노사 대표교섭위원 간 미팅과 8일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미팅을 통해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지만, 단기간 내 타결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손실 확대와 산업 경쟁력 우려

파업 장기화는 삼성바이오로직스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바이오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인천 경제계는 삼성바이오가 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생산 중단이 장기화되면 지역사회에 파장이 클 것이라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바이오 의약품 CMO(위탁생산) 사업의 특성상 엄격한 납기 준수와 공급 안정성이 경쟁력의 핵심인 만큼, 이번 사태가 국내 바이오 산업의 위상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 하락과 투자 지연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노사 간 리스크를 상시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협상에서 양측이 어떤 타협점을 찾아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