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도 낮더위 이어져…서쪽은 30도 안팎, 제주·동해안은 비와 강풍

n헤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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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4일 오전 9:53

발행: 2026년 9월 3일 오후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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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전국은 아침저녁 선선한 가운데 서쪽 지역은 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늦더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제주도와 강원 동해안에는 비가 내렸고,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과 최고 5m의 높은 물결이 발생해 시설물 관리와 해상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습니다. 주말부터는 기온이 점차 하락해 한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9월에도 여전한 낮더위와 지역별 기상 이변

9월이 시작됐지만 여름의 잔여 열기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9월 4일 금요일인 오늘, 전국적으로 아침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늦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는 체감온도가 33도에 육박했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었는데요. 특히 광주는 32도, 서울은 29도까지 치솟으며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재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와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강풍이 몰아치는 등 지역별 기상 상황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동풍 탓에 갈라진 하늘, 서쪽은 맑고 동쪽은 흐림

이런 기상 이변의 배경에는 계절 교체기의 대기 흐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왔고, 이로 인해 아침저녁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다만 동풍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유지하면서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랐고, 반대로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구름이 머물렀습니다. 제주도에는 새벽부터 오후 사이 5에서 20mm의 비가 내렸고,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서도 5에서 10mm 안팎의 강수량이 관측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바람과 파도였습니다.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에 달하는 강한 돌풍이 발생했고, 산지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이로 인해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됐으며, 공항 이용객들의 항공기 운항 차질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또한 제주와 남해, 동해안 해상에서는 최고 5m에 달하는 높은 물결이 일었습니다. 강한 너울성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들어 해상 및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주말 접어들며 기온 하락세, 환절기 건강 관리는 계속

다행히 주말부터는 기온이 점차 내려갈 전망입니다. 내일부터 전국적으로 한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청명한 가을 날씨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은 29도, 대전은 28도로 예상되며 아침저녁으로는 확실히 선선해질 겁니다. 다만 강원 동해안에는 당분간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전국적으로 강풍이 지속되는 탓에 항공기 운항 정보 확인과 시설물 점검은 필수입니다.

이처럼 9월 초반은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이 뒤섞인 불안정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낮에는 여름, 아침저녁에는 가을을 느끼게 하는 환절기 특유의 기온 변화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데요,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만큼 외투를 챙기는 등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은 수준을 유지해 대기 상태 자체는 쾌적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