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폭력사태, 1조7천억원 피해와 극우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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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0일 오후 7:50

발행: 2026년 10월 20일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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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활비 시위가 폭력과 약탈로 번지며 피해액이 최대 1조7천억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정부는 통행금지령으로 진정에 나섰지만 추가 행동이 예고됐고, 치안 불안은 마린 르펜과 국민연합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대선 앞두고 번진 폭력

프랑스 전역에서 생활비 부담에 항의하던 시위가 폭력과 약탈로 번지면서 대선을 앞둔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마크롱 대통령 퇴임 이후, 내년 대선을 약 6개월 앞둔 시점에 터졌는데요. 물가 상승과 교육 투자 부족에 대한 불만이 분출하면서 파괴적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파리 등 주요 도시에 밤 11시부터 통행금지령을 내렸고,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는 밤사이 평온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SNS와 노동조합이 추가 행동을 예고해 긴장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습니다.

1조7천억원 피해와 시장 파장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모닝스타 보고서는 이번 폭력 사태의 피해액을 최대 12억 유로, 약 1조7천억원으로 추산했습니다. 보고서는 추가 폭력이 없을 경우 보험사 자본 건전성을 크게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그래도 2018년 노란 조끼 운동이나 2023년 시위 때보다 규모와 강도가 커 대선 직전의 정치적 부담을 키웠습니다. 파리 고급 상업지구 상인들은 매장 안전을 위해 민간 경비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며 정부의 추가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가 2bp 내리고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가 147bp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르펜과 국민연합의 반사이익

폭력 사태가 커지자 마린 르펜과 국민연합(RN)은 법과 질서 회복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르펜은 폭력 행위를 규탄하며 권위와 안보 회복을 강조했고, RN은 정부의 치안 실패와 극좌파의 폭력 조장을 비판했습니다. 클뤼스테르17 여론조사에서는 르펜이 내년 4월 1차 투표에서 31%로 선두를 달릴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주민 출신 폭력 사건을 비판하며 RN에 지지를 보낸 점도 국제적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런 흐름은 국경과 법질서를 선거 의제로 삼는 유럽 극우 정당들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