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특검 후보 발탁에 논란, 박경춘·안권섭 변호사 과거 이력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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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5일 오후 7:00

발행: 2025년 11월 14일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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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관봉권 띠지 폐기 및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수사를 위해 박경춘·안권섭 변호사를 상설특검 후보로 추천했으나, 박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학번 조롱 논란과 안 후보의 변호사법 위반 의혹으로 적격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까지 두 후보 중 한 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특검 후보에 오른 두 변호사

국회가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상설특검 후보자로 박경춘·안권섭 변호사를 추천하면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연세대 법학과 출신에 검찰 고위직을 거친 경력자들이지만, 각각 다른 이유로 적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죠.

박경춘 변호사는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학번을 묻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물입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고졸 학력으로, 이 질문이 개인적 약점을 건드리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과거 행적이 공정한 수사를 담당할 특검 후보로서 적합한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제기되는 적격성 의문

안권섭 변호사 역시 '변호사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동안 법무법인 대륜의 '대표총괄변호사'로 홍보해왔으나, 실제로는 해당 법무법인의 등기부에 이름이 올라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변호사법은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는 허위 직함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유사한 사례로 A법무법인은 등기되지 않은 변호사를 대표변호사로 표기한 혐의로 징계를 받은 전례도 있습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특검은 중대한 의혹을 수사하는 자리인 만큼 후보자의 투명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특별검사 후보자가 직함 표기부터 투명하지 못하다면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배경과 추천 과정

두 의혹은 각각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은 지난해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라진 현금 1억 6500만원 중 5000만원 어치에 붙어 있던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의 행방을 둘러싼 것으로, 검찰의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반면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은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이 수사 책임자에게 불기소 결정을 압박했다는 의혹이에요.

특검후보추천위원회는 7명의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통해 두 후보자를 최종 추천했습니다. 위원회는 "독립성과 공정성, 수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 모두 검사 출신으로 수사 역량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한 거죠.

정치권 반응과 전망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경춘 변호사의 후보 추천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추천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노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였던 장철영 전 청와대 행정관도 같은 입장을 보였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특검법에 따라 17일까지 추천된 후보자 중 한 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해야 합니다. 상설특검의 특성상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선택이 향후 수사 방향과 공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상설특검 가동은 2021년 '세월호 특검' 이후 두 번째입니다. 특검은 특검보 2명, 파견검사 5명, 파견공무원 및 특별수사관 각 30명으로 구성되어 최장 90일간 수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법무부는 검찰 자체 감찰만으로는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해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향후 전망을 살펴보면,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두 의혹의 진상 규명은 물론, 검찰 개혁 논의에도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검의 수사 진행 방식과 결과에 따라 정치·법조계의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