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증손자,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선조 과오 알면 행동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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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5일 오전 7:02

발행: 2026년 8월 15일 오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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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과 관련해 김구 증손자 김용만 의원이 선조의 과오를 인식한 후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영의 중국 SNS 사과문 삭제로 진정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김 의원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경제적 어려움과 친일 재산 환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2026년 백범의 해를 앞두고 역사 정의에 대한 사회적 성찰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구 증손자가 던진 질문

배우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에 대한 친일 논란이 역사적 공론화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의원은 누구도 부모를 선택해 태어날 수 없지만, 선조의 과오를 알게 된 뒤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역사 정의의 측면에서 후손이 취할 수 있는 태도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는데요. 이는 단순히 한 배우의 가족사를 넘어 우리 사회가 역사적 진실과 마주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는 발언으로 읽힙니다.

사과와 삭제 사이에서 생긴 간극

논란이 커지자 하영은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자랑스럽게 여겼던 과거를 반성하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 플랫폼의 사과문은 그대로 남아 있는 반면, 중국 SNS 샤오홍슈에 올린 사과문은 돌연 삭제되면서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과의 의미는 전달 대상과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특정 플랫폼에서만 내용을 지우는 행위는 오히려 더 큰 오해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용만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사실을 인정한 뒤 보여주는 행동의 일관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역사 정의와 아직 남은 숙제

김용만 의원은 이번 논란과 맞물려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열악한 경제적 현실도 끄집어냈습니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되어 버린 겁니다. 실제로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연소득은 중위 소득보다 낮은 2500만 원대에 머물러 있어, 역사적 공헌과 현재의 삶 사이의 괴리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반면 친일로 부당하게 축적된 재산은 제대로 환수되지 못했는데, 올해 12월 출범하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를 통해 과거와는 다른 환수 체계가 마련될 전망입니다. 과거에는 은닉 재산의 5%도 환수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불법 획득 재산을 현금화해 처분했더라도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환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6년은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백범의 해이기도 합니다. 선생이 꿈꿨던 높은 문화의 힘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역사적 진실에 대한 성찰과 정의로운 회복이 함께 가야 할 것입니다. 개인의 사과를 넘어 사회 전체가 역사적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