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맞춰 원전 재건축 나선 일본, 2040년대까지 최대 5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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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5일 오전 11:48

발행: 2026년 6월 5일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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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2040년대까지 노후 원전 2~5기를 재건축하기로 했습니다. 2050년대까지 11~14기로 확대하며 원전 비중을 2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60년 운전 기간을 넘는 노후화 문제와 데이터 조작 의혹으로 인한 신뢰 상실이 주요 과제로, 지역 주민 반대도 변수입니다. 기술적 완성도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목표 실현의 핵심으로 꼭힙니다.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노후 원전 교체에 나섰습니다. 2040년대까지 기존 원전 2~5기를 재건축해 약 550만kW를 확충하는데요. 이는 현재 일본 전체 원전 용량의 20%입니다.

이번 방침은 단기적 조치가 아닙니다. 정부는 2050년대까지 총 11~14기를 재건축해 최대 1,600만kW를 생산하는 로드맵인데요. 이를 통해 지난해 9.4%에 그쳤던 원전 발전 비중을 204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고, 전체 발전량을 약 21% 증가시킨 1조 2천억kWh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당연히 전환에는 배경이 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가동률은 크게 낮아졌는데요. 하지만 기후 위기와 에너지 자립을 동시에 달성하려면 원전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인공지능 산업 확대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후화와 데이터 조작 의혹이 드러낸 과제

2040년대가 되면 일본의 상당수 원전이 설계 운전 기간인 60년을 넘게 됩니다. 노후화된 설비를 그대로 운영할 경우 안전성 논란은 피할 수 없고, 이는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낳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원전 재건축은 지역 주민의 이해와 동의가 필수적입니다. 발전 시설 주변에서는 폐기물 처리와 사고 위험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신규 건설은 기술 승인만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 사회와의 소통 없이는 추진이 어렵습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정부를 곤란하게 만든 건 최근 불거진 데이터 조작 의혹입니다. 시즈오카현 하마오카 원전 재가동 심사에서 주부전력이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원전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전 입증 과정마저 신뢰를 잃으면 정책 동력은 급격히 약화될 겁니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 사이

일본의 원전 확대 정책은 단순히 전력 부족을 메우는 수단을 넘어섭니다.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잡으려는 포석인데요. 화력 의존도를 낮추면서 기저 전력을 확보할 현실적인 대안으로 원전을 다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민간 전력회사들은 2040년까지 원전 가동률 20% 이상을 목표로 합니다. 결국 원전 정책의 성패는 발전량 확보가 아니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신뢰 회복에 달려 있습니다. 1조 2천억kWh라는 목표가 실현되려면 기술적 완성도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뒷받침돼야 할 것입니다.